이세은, 남편과의 갈등…"백숙 끓였더니 안 먹고 치킨 시키더라, 눈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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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은이 남편과의 갈등에 대해 고백했다.
또 이세은은 둘째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아침에 남편에게 팬케이크를 구워줬다. 집에서 하다 보니까 어떤 건 통통하게, 또 어떤 건 과자처럼 바삭하게 됐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와 TV를 보면서 '난 바삭한 팬케이크만 먹으니까 다시 해 줘'라고 하더라. 나는 임신한 상태에서 불 앞에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때도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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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이세은이 남편과의 갈등에 대해 고백했다.
3일 선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미꼬' 이세은이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이날 '밥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먼저 질문을 받은 이세은은 "저는 남편과 식습관이 완전히 반대다. 연애할 때만 해도 번갈아 가며 메뉴를 정했기 때문에 잘 몰랐다. 저는 음식을 정말 심심하게 먹는 편이다.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이 사찰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세은은 "하지만 저희 남편은 치킨, 피자 같은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 고기도 양념이 강한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때는 처음에 결혼해서 나름 잘하겠다고 삼계탕도 해주고 그랬는데, 남편이 자기는 하얀 닭을 안 먹는다고 하더라. 백숙을 먹다가 도저히 못 먹겠는지 그 자리에서 치킨을 시키더라.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또 이세은은 둘째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아침에 남편에게 팬케이크를 구워줬다. 집에서 하다 보니까 어떤 건 통통하게, 또 어떤 건 과자처럼 바삭하게 됐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와 TV를 보면서 '난 바삭한 팬케이크만 먹으니까 다시 해 줘'라고 하더라. 나는 임신한 상태에서 불 앞에서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때도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정태호는 입을 가리며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이자, 이세은은 "지금 되게 긴장하고 뭔가 찔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콕 집어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세은은 "남편은 별 생각 없이 했던 말이겠지만 난 크게 상처를 받았다. 또 당시 임신을 해서 호르몬의 변화가 컸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했다는 그는 "'어차피 내가 해주면 남기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면 남편이 아쉬워하고 '내가 해 먹는 건 맛이 없다'는 생각을 해야 제가 벌을 주고 이긴 것 같지 않나. 하지만 남편은 내가 외출하거나, 밥을 안 차려주면 더 좋아한다"며 "내가 없으면 치킨, 피자 등을 마음껏 시켜 먹으면서 오히려 즐기더라"라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세은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상대역 나미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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