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기록 정정 후 곧바로 '2도루'로 회복…텍사스전 역전승 발판

최대영 2024. 7. 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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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또 한 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도루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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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또 한 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도루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다.

MLB 사무국은 전날 경기에서 김하성의 도루 기록을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로 수정해 시즌 도루 개수가 16개에서 15개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8회 2사 후 1루에서 2루를 훔친 장면에 대한 수정이었다. 당시 김하성의 도루는 팀이 0-7로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수비 측이 주자의 도루 시도를 막지 않은 경우에 해당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기록 정정에 굴하지 않고, 4일 텍사스전에서 다시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기록을 원상복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0-0으로 맞선 2회, 김하성은 2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쪽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첫 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을 뽐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하성의 진가는 6회에 더욱 빛났다. 팀이 3-4로 뒤처진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다시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득점은 샌디에이고의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고, 팀은 7회 다비드 페랄타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4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을 0.227(295타수 67안타)로 소폭 올렸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하성의 끈기와 빠른 발은 팀에 큰 힘을 실어주었고,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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