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자동화부터 스트리밍 수익화까지 `머신러닝 가치` 누구나 누릴 수 있게"

전혜인 2024. 7. 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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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 몰로코 아태지역 부사장
김이영 몰로코 아태지역 사업개발 부사장. 몰로코 제공
김이영 몰로코 아태지역 사업개발 부사장. 몰로코 제공

"기업의 규모가 크든 작든, 또 기업이 아니라 개인까지도 기술 발전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회사와 저의 목표가 동일한 지점이죠."

김이영(48) 몰로코 아태지역 사업개발 부사장은 지난 1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몰로코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몰로코는 2013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에서 13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장 등 기업이 목표로 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머신러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광고 자동화에서 커머스 미디어·스트리밍 수익화까지

몰로코의 대표적인 사업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오랫동안 투자하고 영위해 온 대표 사업은 머신러닝 기반의 퍼포먼스 광고 자동화 솔루션 '몰로코 애즈'다. 모바일앱 기업이 앱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고를 집행할 때 더 효율적인 광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다. 기업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와 소비자 관련 정보를 결합해 광고가 노출될 사용자 층을 실시간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사용자에게만 광고를 추천한다.

디지털 광고의 시장 영역이 다각화되면서 몰로코 역시 사업 파이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몰로코는 커머스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광고 비즈니스를 구축해 커머스 기업들의 수익화를 돕는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 사업을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이를 커머스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커넥티드TV(CTV) 시장으로 확대해 '몰로코 스트리밍 수익화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아태지역에서 커머스 미디어 사업 개발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 많은 플랫폼들이 많은 데이터를 손에 쥐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비즈니스 성장으로 연결해낼 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효율적으로 돕는 게 바로 몰로코의 일"이라며 "플랫폼의 경우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이 함께 담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마케팅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경우에는 최근 급격한 경쟁 심화 상황에서 마진 폭이 줄어들고 있어서, 수익화 모델을 제대로 구축해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늘의집 자체 커머스 미디어 시스템 구축 지원…1년만에 월 광고수익 4배 이상 늘어

국내에서의 대표적인 사례가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이다. 당초 인테리어 경험 영역의 커뮤니티 기능 중심이었던 오늘의집이 자체 커머스 사업으로 수익화하는 과정에서 오늘의집 앱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와 몰로코의 협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버킷플레이스는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와의 협력으로 3개월만에 광고 비즈니스 베타 론칭에 성공했으며, 1년 사이 월 광고 수익이 4배 이상 늘어나고 월간 활성 광고주가 2.5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사장은 "오늘의집 같은 경우 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이 대기업에서부터 아주 영세한 기업들까지 다양해, 일반적인 광고 비즈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았다"며 "이 기업들이 우리의 광고 솔루션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간편성과 자동화에 신경을 많이 썼고, 결과적으로 월간 광고주 리텐션 비율이 85% 이상에 달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머신러닝 기술로 누구나 데이터 밸류 극대화하도록 돕겠다"

김 부사장은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사업개발과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아마존 본사에서 글로벌 디지털서비스, 디바이스 사업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 부문을 이끌었고,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에서 다양한 산업군 영업팀을 리드하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했다. 또 구글 코리아에서는 전자 및 통신 산업 분야를 총괄하며 구글검색, 디스플레이, 영상 광고의 국내 및 해외 사업을 주도했다. 그런 그가 몰로코를 선택한 것은 안익진 대표를 필두로 하는 몰로코의 가치가 본인이 생각했던 가치와 맞았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기술 개발과 발전을 업무로 하는 일을 하면서 늘 느껴왔던 것은 어떤 기술이 발전했을 때 그 발전에 대한 혜택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술로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간에 그들 데이터의 밸류를 극대화해서 비즈니스 성장을 돕고 싶다는 몰로코의 미션이 나의 개인적인 미션과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

◇스트리밍 광고 플랫폼 통해 수십억 건 맞춤형 광고 노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새롭게 진출한 스트리밍·OTT 시장도 그 중 하나다. 몰로코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인도 프로 크리켓 리그 '2023 타타 인디언 프리미어 리그'에 머신러닝 광고 기술을 적용했다. 크리켓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스포츠지만, 해당 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시청한 스포츠 경기이기도 하다. 이 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가진 현지 스트리밍 플랫폼 지오시네마는 몰로코의 스트리밍 수익화 솔루션과 고도로 최적화된 광고 송출 인프라로 성공적인 스트리밍 수익화 플랫폼을 구축, 리그 기간 동안 3200만명의 동시 시청자를 대상으로 수십억 건의 맞춤형 광고를 성공적으로 노출했다.

김 부사장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거대 서비스 외에도 각 국가마다 이른바 '토종'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자국 내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이들을 주요 타깃팅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각 고객의 상황에 맞는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익화와 서비스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 여러 국가에서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는 플랫폼들이 많은데 다양한 고민들을 우리의 기술로 해결해 비즈니스에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며 "특히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우리의 솔루션으로 매출과 수익을 확장하고, 또 그렇게 몸집을 키운 셀러들로 플랫폼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몰로코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능력 있는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몰로코의 설명이다. 몰로코는 현재 500여명 이상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머신러닝, 데이터사이언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향후 비즈니스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 하에 전문 엔지니어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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