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안타 1득점'으로는 승리 가져오기에 부족했다…'홈런 4방 대폭발' 애리조나, 다저스 12-4 대파

김건호 기자 2024. 7. 4. 14: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안타에 득점까지 했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전날(3일) 맞대결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하나의 안타를 터뜨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투수진이 무너지며 웃지 못했다.

애리조나 크리스찬 워커는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가브리엘 모레노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는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크리스 테일러(3루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 투수 개빈 스톤.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메나.

1회초 애리조나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캐롤이 안타를 때렸다. 마르테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피더슨과 워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왼쪽부터 LA 다저스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1회말 다저스가 반격했다. 오타니의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메나의 96.1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86.9마일(약 140km/h) 스위퍼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애리조나는 2회초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모레노 2루타, 페르도모 안타로 1, 3루가 된 상황에서 캐롤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피더슨이 삼진으로 아웃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낮게 떨어지는 87.7마일(약 141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왼쪽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가브리엘 모레노./게티이미지코리아

3회초 애리조나가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1타점 2루타로 2점 차를 만든 뒤 모레노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복판에 몰린 스톤의 95.1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말 다저스가 다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다. 프리먼, 파헤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투수 보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 3루가 됐다. 로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프리먼은 태그업해 홈으로 질주했다. 하지만 맥카시의 정확한 송구로 홈보살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앞서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애리조나는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워커가 바뀐 투수 라이언 야브로의 87마일(약 14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워커의 올 시즌 19호 홈런으로 애리조나가 5-4로 앞서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찬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초구와 2구 모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이었다. 2S에서 브라이스 자비스의 3구 86.5마일(약 139km/h) 슬라이더를 때렸다. 타구 속도 110.2마일(약 177km/h)을 기록했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애리조나는 5회초 1점을 추가, 도망갔다. 맥카시 안타, 수아레스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모레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맥카시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페르도모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맥카시가 득점, 수아레스는 2루까지 갔다. 6-4가 됐다. 이후 캐롤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부터 매 이닝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던 애리조나는 6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로 워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가 3B2S 풀카운트에서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94.7마일(약 152km/h) 싱커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조 맨티플리의 4구 78.9마일(약 127km/h) 커브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 애리조나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구리엘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맥카시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수아레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격차는 5점 차가 됐다.

애리조나가 9회초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사 후 캐롤이 볼넷, 마르테가 안타로 출루했다. 1, 3루 상황에서 랜달 그리척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워커가 타석에 나왔다. 워커는 피터슨의 6구 94.6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