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서 숨진 10대 유족, 단식농성 돌입…"공식 사과하라"
류희준 기자 2024. 7. 4. 13:48
▲ 전주페이퍼 공장 앞에서 단식농성 하는 유가족들
전북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19세 청년의 가족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주페이퍼 공장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회사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단식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적인 사과문 게시 ▲ 유가족과 장례 절차 협의 ▲ 노사와 유가족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위원회 구성 후 진상규명 ▲ 사내 안전 매뉴얼 등 점검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숨진 청년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2분쯤 전주페이퍼 3층 설비실에서 기계를 점검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사고 당시 6일가량 멈춰 있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홀로 설비실로 갔다가 변을 당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국과수의 공식적인 사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7일 유족, 시민단체 관계기관 참관 아래 유해 가스 배출에 대한 현장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통해 고인의 사인이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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