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경질된 클린스만, 잉글랜드 감독에 '4-4-2 전술' 조언

안경남 기자 2024. 7. 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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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소홀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중인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조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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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선 칼럼 통해 "감독의 직감 믿어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권고했다. 사진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습. 2024.02.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소홀로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중인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조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의 칼럼을 통해 "토너먼트에선 감독으로서 자기 직감을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이 주요 대회를 3회 연속 제패한 뒤 대부분 클럽과 국가가 4-2-3-1 포메이션을 도입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바꾸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이 4-2-3-1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전술을 바꿔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나는 현역 시절 항상 4-4-2 포메이션에서 뛰었다. 최전방에서 뛸 때 파트너가 있으면 좋은 게 많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대회에서 최전방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한 명 세운 4-2-3-1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겔젠키르헨=AP/뉴시스] 잉글랜드(5위)의 해리 케인(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16강전 슬로바키아(45위)와 경기 연장 전반 1분 역전 골을 넣은 후 주드 벨링엄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 골과 연장 전반 케인의 역전 골로 간신히 승리하고 8강에 올라 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024.07.01.

하지만 케인이 자주 고립되면서 기대만큼의 화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전 감독은 케인의 파트너로 아이번 토니(브렌트포드)를 투톱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선호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을 모두 가동한 공격적인 전술이다.

[겔젠키르헨=AP/뉴시스]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 2024.06.30.

다만 중앙 미드필더 숫자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상대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올 초 2024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탈락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유로2024 8강전을 치른다.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지금까지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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