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지저도 침묵! '크게 흔들리는' 양키스 또 연패→최근 10G 3승 7패
애런 저지, 3타수 무안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양키스가 수상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또 연패를 당했다. 시즌 중반 한때 승률 7할 고지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최근 흔들리면서 추락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타이틀을 다른 팀에 넘겨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빼앗겼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안타를 날리지 못하고 침묵했다.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페이스를 보이며 위기에 빠졌다.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회초 2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5회초 1점을 더 허용하면서 0-3으로 뒤졌다. 7회말 추격에 성공해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경기 초반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추격의 힘이 떨어져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부진했다. 5개의 안타에 그쳤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른 저지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저지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를 얻었으나 부진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카를로스 로돈이 5.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3명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빈약한 공격력으로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신시내티에 3개의 안타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양키스는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졌다. 전날 신시내티에 4-5로 진 데 이어 이날도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무너졌고,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승 7패로 매우 부진했다. 투타의 불균형 속에 고전하며 승률을 많이 까먹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54승 34패를 기록했다. 승률 0.614를 찍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54승 31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올라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6할대 초반대 승률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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