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구원할 역대급 콤비가 온다…"마블 지저스"[스한:현장](종합)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데드풀'이 공식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를 알리며 화려하게 귀환한다. 여기에 마블 최고의 캐릭터로 꼽히는 '울버린'이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발산한다.
오늘(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참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등을 통해 뛰어난 상상력과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드풀'은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 흥행의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고 여기에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이 공식적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는 첫 번째 작품이며, 울버린과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019년 방문 이후 3번째, 휴 잭맨은 2016년 방문 이후 6번째 내한이다. 휴 잭맨은 "서울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한국은 6번째 방문이다. 이번 영화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는 3번째 한국 방문이다. 너무 기쁘다.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다. 제가 조금 끔찍한 히어로이다 보니 딸은 두고 오게 됐다.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도시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 어제 본 고척돔도 좋은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휴 잭맨은 2009년에 서울의 친선대사에 위촉됐던 일을 언급하며 "친선대사 임기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임기가 계속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진심을 다해 연기한 이 영화를 제 가장 친구인 라이언, 숀과 함께 찍게 되어 기쁘고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울버린으로 다시 연기하게 되어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연기했다. 울버린이 등장하는 영화 중 가장 사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특히 '데드풀'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 것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하며 "데드풀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마블 시리즈 영화를 찍으면서 참고 인내해야 했다. 첫 번째 영화를 찍는 데 10년이 걸렸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보며 너무 많은 사랑이 감격했다. 2편을 개봉했을 때에도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았다. 저와 친한 친구들과 영화를 함께 하고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마블과 이야기를 하면서 MCU와 엑스맨 세계관을 합치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다. 이번 시리즈를 찍으면서 믿음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너무 큰 교훈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휴 잭맨, 숀 레비 감독과의 각별한 친분에 대해 "할리우드 배우분들이 이곳 한국에 방문 많이 하시기도 하지만 친분이 없을 수 있다. 그런데 저희는 진짜 친구다. 형제보다 사랑하는 친구들이다.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과 영화를 찍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은 팬들도 기대려 온 순간이고 저희도 무척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숀 레비 감독은 "저희 모두가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히어로들을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두 캐릭터를 가지고 감동, 유머가 있는 여름에 알맞은 영화를 만드는 건 어떤 감독에게 있어서도 영광이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세 사람은 내한 직후인 전날 고척돔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에 대해 "이번 투어를 하면서 저희 세 명이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다. 어떤 도시를 갈 때마다 한 명이 그 나라의 문화적 경험이나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선택하면 함께 가야 한다는 거다. 나머지 두 명의 거부권은 없다. 고척돔은 숀이 고른 장소였다. 저희에게는 말하자면 서프라이즈다. 높은 곳에서 야구 관람을 했는데 몰입감이 상당했고, 서울에서 야구 관람은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인생 두 번째 야구 관람이었는데, 너무 중요한 경험이었다. 나머지 한 경기가 뉴욕 양키즈 경기였는데 그때만큼 대단한 열기가 느껴졌다. 한국 관중은 차원이 달랐다. 어제 5천여 명이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이 특히 엄청났다. 제 애플워치가 그 소리에 소음 알림이 울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최근 마블 시리즈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다고 자신하며 "뉴욕 아파트에서 처음 스크립트를 쓸 때 '마블 지저스'라는 대사를 썼다. 마블이 예전만큼 인기가 높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제 와이프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마블을 구하기 위해 쓴 거냐'라고 물어보더라. 마블을 구하겠다고 쓴 건 아니다. 세 명이 영화를 만들 때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관객에게 즐거움, 대담함을 제공하는 거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특히 세 명이 같이 일을 하는 것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과 같다. 우리는 오래 함께 친구였고, 함께 일을 해 왔고 또 서로를 응원한다. 서로 경쟁이 아닌 서포트 해주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대해 짧게 스포 하며 "영화 속에 정말 많은 서프라이즈가 있다. 이 영화를 보면 데드풀이 울버린에게 말하는 건지, 라이언 레이놀즈가 휴 잭맨에게 말하는 건지 모를 순간들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휴 잭맨은 "울버린을 25년 동안 하고 있다. 이 작품이 10번째다. 라이언이 이 영화를 만드는데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만큼 울버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하고 깨달았다. 이번에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숀 레비 감독은 마블 스튜디오가 월트 디즈니 계열사로 편입된 것과 관련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디즈니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 마블과 디즈니는 이미 기존의 디즈니와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청불(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라는 인지는 하고 있었다. 그래서 MCU 안에서 노는 게 재밌었다. 이 영화에 흐르는 피는 '데드풀'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영화를 청불로 쓰자고 만든 건 아니고 스토리가 가장 중요했다. 저희는 이 스토리를 진심으로 이야기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쇼킹하기 위해 청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제 가족도 모두 재미있게 데드풀을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휴 잭맨은 '데드풀과 울버린'가 올해 최대의 로맨스 기대작이라는 농담에 대해 "로맨스 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다. 우정, 형제에 대한 이야기지만 로맨스도 맞다. 스포츠도 로맨스가 생기지 않나.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저 역시도 라이언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딸이 9살인데 데드풀 작업을 마치고 다시 데드풀을 한다면 이혼을 하겠다는 표현을 했다. 이번 작품으로 제가 일을 많이 하게 되니 딸이 집 떠나 일만 하면 끝이라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숀 레비 감독은 "저희 셋이 함께 만든 영화다. 글로벌 관객분들이 꼭 극장에서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당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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