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현 정부 방송 장악했다면 '바이든-날리면' 가능했겠나"

최고나 기자 2024. 7.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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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전 MBC 사장을 지명한 가운데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이 노동권력,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두 분은(이동관·김홍일) 업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 "(방통위원장을) 탄핵한 정당에서는 현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서 탄핵을 발의했다고 말한다. 현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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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말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전 MBC 사장을 지명한 가운데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이 노동권력,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 이후 지명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전임 방통위원장 두 분이 단 세 달, 여섯 달 만에 직위에서 물러난 것을 목도하고 그 후임으로 지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두 분은(이동관·김홍일) 업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 "(방통위원장을) 탄핵한 정당에서는 현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서 탄핵을 발의했다고 말한다. 현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나"라고 물었다.

계속해서 그는 '바이든-날리면' 보도, '윤석열·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 보도 등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법정 제재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보도들이 어느 정부에서 나왔나. 정부가 방송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30년 넘게 방송에서 일했던 방송인"이라고 소개한 후 "방송을 사랑했고 취재를 위해서 목숨을 걸기도 했다. 그런데 방송이 지금은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짚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선 "하루빨리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섯 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해주시기 바란다"라며 "민주당이 비판하는 (방통위) 2인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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