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다들 슈퍼 ‘E’야?[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4. 7.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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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들고 내한한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왼쪽부터), 사진| 이다원 기자



슈퍼 ‘E’(MBTI)들만 모였다. 워낙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지 사운드가 계속 맞물리면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할리우드 슈퍼 ‘인싸’ 라이언 레이놀즈, 놀림 당하는 게 오히려 즐거운 휴 잭맨, 게다가 입담도 히어로급인 숀 레비 감독이 뭉친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에너지가 넘쳐났다.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 내한기자간담회에서는 제작과 프로듀싱,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참석해 영화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잭맨, 사진|이다원 기자



포토 타임부터 웃음 대잔치였다. 숀 레비 감독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손 하트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함께 하트를 그리며 오랜 우정을 자랑했다. 이번이 여섯번째 내한인 휴 잭맨은 “내가 2009년 서울 친선대사였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난 서울 친선대사로 생각한다”며 “다시 돌아오게 되어서 기쁘고, 25년간 진심다해 연기한 ‘울버린’이 다시 등장하는 이 영화를 가장 친한 친구 중 두명과 만난 꿈의 프로젝트로 갖고 오게돼 영광이다. 이렇게까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세 사람은 앞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그 이유를 묻자 “우리가 이번에 투어를 할 때 셋이 약속한 게 있다. 도시를 갈 때마다 우리 중 한 명이 그 나라의 문화적으로 중요한 경험과 장소를 정하면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 고척돔은 숀 레비 감독이 정했는데 나랑 휴는 어디 가는 줄 몰랐다”며 “스타디움 높은 곳에서 관람했는데 야구 경기를 보니 몰입감이 대단했다. 야구 경기 관람은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 경험이기도 했다. 대단한 열기가 느껴졌다. 내가 찬 애플워치 소음 데시벨이 너무 높다고 경고가 뜨더라. 너무 시끄럽다고 울린 거지만, 난 경고를 무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숀 레비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잭맨, 사진|이다원 기자



휴 잭맨도 “관중들의 응원법이 차원이 달랐다. 5000명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데 대단했다”며 “특히 숀 래비 감독은 도시락처럼 따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앞 좌석 커플들이 반찬처럼 따로 담긴 스낵박스를 부러워하더라”고 귀띔했고, 숀 레비 감독 역시 “너무 가져가고 싶었다. 미국에 도입하고 싶다”며 “고척돔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휴 잭맨에 대한 짓궂은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서울 오고 나서 12시간 동안 힘들었다. 휴 잭맨을 너무 놀리고 싶어 안달이 났기 때문”이라며 “해킹이라도 해 휴 잭맨의 웃긴 사진을 거리에 걸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한국을 마케팅해보라는 주문엔 “일단 휴 잭맨이 서울친선대사라는 것부터 고쳐야 한다”고 해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은 한복을 선물 받자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한복을 입으니 다시 초능력을 얻은 것 같다. 데드풀 슈트를 입으면 진짜 초능력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나는데, 그때 기분을 들게끔 한다”며 “오 마이 갓,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도 있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이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며 퇴장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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