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양자컴퓨팅 소부장 국산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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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3일 대전 표준연 본원에서 양자컴퓨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를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런 배경에서 협약 참여 기관들은 대전 지역에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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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95% 수입 의존 한계”
지자체·산학연 힘 모으기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3일 대전 표준연 본원에서 양자컴퓨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를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표준연, 대전시,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제조기업(MKS, Withwave, SDT 등 18곳), LG전자 등 국내외 수요 기업, 한국과학기술지주, 블루포인티파트너스(벤처캐피털)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양자컴퓨팅은 경제, 사회, 안보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게임체인저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쟁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초 표준연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큐비트급 성능의 양자컴퓨팅을 성공적으로 시연했고,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현재 양자컴퓨팅 부품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략 물자로 분류되어 수입도 점차 어려워지는 만큼 양자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소부장 기술개발과 공급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협약 참여 기관들은 대전 지역에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로, 기술·인력·자본을 집적해 기업 투자부터 기초 연구·개발·상용화까지 상호 협력하는 선순환 생태계다.
협의체의 주관기관인 표준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 연구인력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부장 기업에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사업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양자분야 중점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이 힘을 모은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 유치와 수행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양자 패권 전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퀀텀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의체가 산학연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양자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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