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정적 탄압 · 살인 수사' 특검 하자…윤상현 제안 수용"

백운 기자 2024. 7. 4. 1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하는 장경태·김지호(왼쪽)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권연대는 지난 20년간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사람이 163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살인적인 검찰의 수사는 특히 야당 전 대표 등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정적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그 잔혹성이 배가 되는 듯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전 언론사 간부가 최근 숨진 것을 거론하며 "야당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그 원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이 제안한 '검찰 수사로 인한 의문사 진상 조사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해서 발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대표 후보는 최근 라디오에서 "이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받는 분으로,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6명이 죽어갔다"면서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대책위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윤 의원이 주장하는 특검이 만약 실시돼야 한다면 이는 '정적 탄압 살인 수사 진상 조사' 특검이 돼야 할 것"이라며 "검찰이 얼마나 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했으면 이들이 죽음을 선택했을지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는 발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법제사법위에 회부된 검사 탄핵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여러 사건 조작이나 의문사 관련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