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돌파 후 주식 2300억원 어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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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처음 넘었을 때가 황 CEO가 주식을 처분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면서 그 규모는 7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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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황 CEO가 6월 한 달 동안 엔비디아 주식 130만주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총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 어치로, 주당 평균 130달러 수준에 매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처음 넘었을 때가 황 CEO가 주식을 처분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5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3조1550억 달러다.
황 CEO의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주식 매도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황 CEO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분할 전)를 팔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초부터 황 CEO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주식을 매도해 왔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매도분을 포함해 황 CEO가 매도해 온 규모가 약 11억 달러(약 1조5195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는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면서 그 규모는 7억 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데보라 쇼퀴스트 엔비디아 운영 담당 부사장과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내년 5~7월까지 각각 4만1140주, 5만주의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AI 붐을 타고 상승한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6% 급등했다. 1월 초 48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128달러를 넘어섰다. 주가 상승에 따라 황 CEO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6조7000억원)로, 세계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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