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에이스 엄지성 스완지 이적, BBC도 주목…주전 경쟁 험난할 듯

박효재 기자 2024. 7. 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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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의 스완지로 이적을 보도한 BBC. 화면캡처



영국 공영방송 BBC도 K리그1 광주FC의 에이스 엄지성의 스완지시티 이적에 주목했다.

BBC는 4일 광주FC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엄지성의 이적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엄지성이 네 시즌 동안 광주에서 활약했으며 스완지에서 윙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한 차례 A대표팀에도 선발된 적이 있는 엄지성은 이번 주 중 웨일스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고 소개했다.

엄지성은 프로 첫해 37경기 4골 1도움, 2022시즌 28경기 9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3시즌 1부로 승격한 광주의 리그 3위 돌풍에도 힘을 보탰다.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완지의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BBC 스포츠 웨일스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재정적으로 우리보다 더 탄탄한 팀과 경쟁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선수들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완지는 지난 시즌 주력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공격진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팀 내에서 가장 득점이 많았던 제리 예이츠와 제이멀 로우(각 9골)가 떠났고, 8골을 기록한 제이미 패터슨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엄지성의 영입은 스완지의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의 신호탄이다. 구단은 지난 시즌 14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기 위해 전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완지는 과거 기성용(FC서울)이 몸담았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에 입단해 선덜랜드 임대 등을 거치며 2018년까지 활약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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