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나 워리어스 똑같잖아" 클레이 톰슨, 레이커스에서도 벤치 요원 역할밖에 못해...댈러스에서 새출발
ESPN은 4일(한국시간) 특집 기사에서 "톰슨은 레이커스와 댈러스를 놓고 고심했다. 하지만 그는 레이커스에서 뛰는 것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는 것과 너무 흡사할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라고 했다. 마치 하나의 어항을 다른 어항과 교환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ESPN은 "톰슨은 워리어스와의 동행이 끝났음을 받아들인 후 2주 동안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시작'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그에게는 댈러스가 그것을 충족하기에 더 좋은 곳처럼 보였다"고 했다.
톰슨은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NBA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톰슨은 지난 4월 새크라몐토 킹스와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10개의 야투 중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레이커스 역시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완패했다.
톰슨은 레이커스에 간다 해도 엔젤로 러셀과 오스틴 리브스에 밀려 벤치 요원으로밖에 뛸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민했을 수 있다. 톰슨은 지난 시즌 워리어스에서 그런 수모를 겪었다.
NBC스포츠베이에어리어는 "레이커스 팬들은 불안한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가장 열정적이다"라며 "34세의 톰슨은 지금 당장 그의 인생에서 그런 것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그는 4차례나 우승했다. 그는 타이틀 경쟁, 기회 및 궁극적으로 댈러스 팬들의 덜한 관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댈러스에서는 경쟁자로 남아 있기를 열망하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상황을 맞을 수 있는 반면, 워리어스와 려이커스는 사실상 동일한 선수들로 구성돼 우승과는 멀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스포츠는 덧붙였다.
따라서, 톰슨이 레이커스가 아닌 댈러스에 합류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결론내렸다.
톰슨의 아버지 마이클(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스타)은 아들의 댈러스행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이 시리어스엑스엠 NBA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별로 축하할 기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마이클은 "그것은 아들의 결정이다. 그것은 그의 삶이다"라며 "그는 우리가 한때 34세였던 것처럼 34세의 성인이다. 우리 아버지들은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곤 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그것이 인생이다"라고 했다.
마이클은 그러나 "정말 실망스럽다. 나는 그가 레이커가 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하지만 댈러스가 승리했다"며 "나는 그가 레이커스에서 그의 경력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와 레이커스에 대해 얘기할 때 나는 분명히 그가 레이커스에서 뛰기를 바랐다"며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옳은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적절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레이커스를 정말로 믿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느꼈다. 레이커스는 클레이를 포함해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잘 대해주었다. 그는 레이커 팬으로 자랐다. 그는 자기 또래 대부분의 선수들,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처럼 코비 브라이언트를 우상으로 여기며 자랐다. 그래서 나는 그냥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레이커스에 딱 맞는 것 같았다"고 했다.
마이클은 "우리는 항상 그가 레이커스에서 뛰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아니었다면 어디에서 뛰고 싶었겠는가? 코비의 팬으로서 그는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그에게는 그럴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매버릭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감수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가 그의 결정에 만족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하지만 나는 그가 레이커스에 가기를 정말 바랐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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