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생존을 위해 뭉친 양반·노비·동학 운동가"…연극 '돛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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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 '공연창작프로젝트 짓다'가 10일부터 14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연극 '돛단배'(풍경을 흔드는 여인)의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의 배경은 격변하는 구한말이며, 성리학자 양반과 노비, 그리고 동학 운동가가 표류하는 뗏목 위에서 만나 생존을 위해 돛단배를 완성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부제목인 '풍경을 흔드는 여인'은 세 인물이 표류하고 있는 바다에서 바람 혹은 파도를 일으키는 대자연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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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 '공연창작프로젝트 짓다'가 10일부터 14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연극 '돛단배'(풍경을 흔드는 여인)의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의 배경은 격변하는 구한말이며, 성리학자 양반과 노비, 그리고 동학 운동가가 표류하는 뗏목 위에서 만나 생존을 위해 돛단배를 완성하는 이야기이다. 1895년, 세계에는 큰 다툼들이 있었고, 누군가는 새로운 사상을 말했고, 다른 이는 전통을 찬양했으며, 또 다른 이는 눈앞의 생계 때문에 세상 변화에 관심 두는 것조차 사치였다.
공연창작프로젝트짓다는 이 작품을 통해 갈수록 빨라지는 세상 속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현시대를 함께 살아내기 위한 적합한 선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 작품의 부제목인 ’풍경을 흔드는 여인‘은 세 인물이 표류하고 있는 바다에서 바람 혹은 파도를 일으키는 대자연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여인은 바람이 불 때마다 풍경을 흔들거나, 파도가 거세질 때마다 북을 두드려서 극의 고조를 관장한다.
2008년부터 다년간 배우로 활동한 작·연출가 이민준은 갈등하는 세 인물이 대자연 속에서 돛단배를 만드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노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바다 위의 생존은 어떠한 관념으로 해결할 수 없고, 공존과 협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연극 '돛단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연극 '돛단배'는 작‧연출가 이민준과 드라마투르그 이현준이 함께한다. 출연진은 양반 역의 조현철 배우, 노비 역의 안중현‧오명준 배우, 동학 운동가 역의 임종완‧김광만 배우가, 여인 역에 박지안‧김자연‧임예진 배우가 함께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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