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책도 읽어줘요”… 광진 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서울인사이드]

김성훈 기자 2024. 7.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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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는 최근 공공 어린이도서관인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책놀이터·사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 입장에서 책만 읽는 지루한 도서관이 아니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책놀이터'라는 부제를 붙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린이영어도서관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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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수준별 영어 도서 1만5000권
1박2일 영어캠프 등 운영까지

서울 광진구는 최근 공공 어린이도서관인 ‘광진어린이영어도서관’(책놀이터·사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 입장에서 책만 읽는 지루한 도서관이 아니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책놀이터’라는 부제를 붙였다.

구의2동 복합청사 1층에 자리한 이 도서관은 267.35㎡ 면적에 자료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1만5000여 권의 수준별 영어 도서를 갖췄다.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색은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다. 영문 읽기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도입된 루카는 책 읽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동화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부모 목소리로 녹음해 책을 읽어주는 기능도 있고, 동물 인형처럼 생겨서 아이들이 친숙하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도서관 보유 도서 중 루카가 읽어줄 수 있는 책은 80여 권이다. 구는 앞으로 루카가 읽어주는 책을 늘리고, 사회적 배려 가정에 우선 대여도 해줄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영어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진구립도서관과 연계해 ‘마이 리틀 챌린지’(영어그림책 500권 이상 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 통장’에 읽은 영어그림책을 기록하고, ‘독서 여권’에 스탬프로 인증을 받는다. 100권, 300권, 500권을 달성할 때마다 책 선물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1박 2일 영어캠프, ‘도서관에서 노는 날’ 행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4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에는 도서관에서 책 열람만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도서 예약과 대출도 가능하다. 회원가입 후 1인당 5권을 15일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린이영어도서관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익한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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