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당원들 '정신 나간' 발언 속 시원해해…국힘이 내 선거 도와준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4. 7.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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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 국회 본회의 파행을 불러왔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강성 발언이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를 겨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결코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예민하게 반응, 자신의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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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 국회 본회의 파행을 불러왔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강성 발언이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를 겨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결코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예민하게 반응, 자신의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격한 발언을 하게 된 까닭에 대해 "한일 동맹 용어를 쓴 국민의힘 지적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며 "제정신인 누구에게 물어봐도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를 썼겠는가"고 설명했다.

즉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또는 한미일 군사 협력, 안보 협력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다"는 것.

여당이 '정신 나간' 표현에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는가, 이런 단어를 쓴 국민의힘이 사과해야지 왜 제가 사과하냐"며 "제가 사과한다면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진행자가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많은데 존재감 부각, 노이즈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자극적인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전혀 아니다"라며 "저의 4년 동안 발언을 쭉 보면 다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은 '속이 시원하다' '국민의힘에 사과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과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좀 도움은 된다고 보는지"를 묻자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가 나서 크게 이슈화했다, '사과해야 본회의를 열겠다'고 1:108 구도를 만드는 등 국민의힘이 제 최고위원 선거를 도와주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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