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베릴' 카리브해 강타…최소 7명 사망
미국과 남미 사이의 카리브해를 초대형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점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나타날 거라고 경고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칩니다.
거센 바람에 함석판이 힘없이 나부끼고 붙잡으려던 남성도 같이 날아갑니다.
지난 이틀간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를 강타하면서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4명이 실종됐고 주택 8천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최대 풍속은 시속 270㎞에 달했습니다.
[캐리 앤 노웰 브라운/어부 : 이건, 이건, 이건, 완전히 미쳤습니다. 46년 동안 이런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완전히 미쳤습니다.]
카리브해 섬 국가들에서는 전기공급이 끊어지고 통행이 금지돼 고립된 상황입니다.
지금은 세력이 일부 약화됐는데, 그래도 여전히 최대 풍속은 시속 230㎞ 수준입니다.
자메이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데스몬드 멕켄지/자메이카 장관 : 정부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이 엄청난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동안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베릴은 이번 주말 멕시코 동부와 미국 텍사스주 남부 국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올여름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Donp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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