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담기도 힘든 끔찍한 조롱”…시청역 참사 추모공간서 어찌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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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사고 장소 근처에 마련된 추모 현장을 담은 사진이 첨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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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사고 장소 근처에 마련된 추모 현장을 담은 사진이 첨부돼 있다.

사진을 보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두고 간 조화와 술병, 추모 메시지가 적힌 종이, 등이 놓여있다. 그 사이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메모가 눈에 띈다. 피를 흘리며 숨진 피해자들을 겨냥한 내용으로 보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누리꾼들은 “현장 CCTV를 돌려서 색출해야 한다”, “인간이 아니다”, “일베가 오뎅 드립 쳤던 거 생각난다”, “경찰 수사 필요하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병 있는 사람 아닐까?”, “유족들에게 고소당할 수 있을 텐데”, “역겹다”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내놨다.

한편 시청역 교통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나온 차량이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면서 벌어진 참극이다. 경찰은 운전자 A씨(68·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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