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파고든 샤머니즘.... '파묘' 흥행 효과 톡톡

정한별 2024. 7. 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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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은 최근 방송가의 인기 키워드 중 하나다.

앞서 영화 '파묘'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샤머니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본지에 "'파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샤머니즘 관련 프로그램들도 대중의 관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들린 연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파묘'의 OTT 공개가 샤머니즘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한층 높일 예정인 가운데 '샤먼 : 귀신전'이 누릴 시너지 효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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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 관련 이야기 담은 '샤먼 : 귀신전'·'신들린 연애'
티빙 관계자 "무당·신점·귀신·신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분위기"
'파묘'가 1,191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쇼박스 제공

샤머니즘은 최근 방송가의 인기 키워드 중 하나다. 과거에는 비주류에 속했으나 요즘에는 샤머니즘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하나둘씩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등장을 알리고 있다. '파묘'의 흥행이 샤머니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1일 베일을 벗는 티빙 오리지널 '샤먼 : 귀신전'은 샤머니즘과 관련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샤먼: 귀신전'은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보는, 샤머니즘에 대한 리얼 취재 다큐멘터리다. 2년 간 사례자, 무당,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작됐다. 배우 유지태 옥자연이 프리젠터로 참여를 알렸다.

지난달 막을 올린 SBS '신들린 연애' 역시 샤머니즘 관련 이야기로 시선을 모아왔다.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개그맨 신동엽, 배우 유인나와 유선호, 댄서 가비가 진행을 맡았다. 역술가 박성준도 전문가로 나섰다. 연애 리얼리티와 샤머니즘의 만남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파묘'의 효과

'샤먼: 귀신전'은 귀신 현상으로 고통받는 실제 사례자와 무속인의 의식 과정을 따라가보는, 샤머니즘에 대한 리얼 취재 다큐멘터리다. 티빙 제공

앞서 영화 '파묘'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샤머니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지난 2월 개봉한 이 작품을 이끌었다. 영화는 1,191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파묘'의 흥행 덕에 방송가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본지에 "'파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샤머니즘 관련 프로그램들도 대중의 관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샤머니즘이 비주류 소재였으나, '파묘'가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만큼 유사한 소재의 콘텐츠 관계자들 역시 더욱 자신 있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방영 중인 '신들린 연애' 또한 '파묘' 효과를 어느 정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들린 연애'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묘' 김고은 같은 남자 무당이 나오더라"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신들린 연애'와 '파묘'를 비교하며 한층 깊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들린 연애'는 대중에게 제법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키워드 트렌드 랭킹 서비스인 랭키파이가 최근 발표한 6월 4주차 연애 예능 프로그램 순위에서 4만 3,978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다. '파묘'로 샤머니즘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상황 속에서, '신들린 연애'는 콘텐츠만 매력적이라면 충분히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러한 가운데 '파묘'는 오는 15일 넷플릭스 티빙 등 OTT를 통해 공개된다. '신들린 연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파묘'의 OTT 공개가 샤머니즘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한층 높일 예정인 가운데 '샤먼 : 귀신전'이 누릴 시너지 효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티빙 측 관계자는 본지에 "최근 무당, 신점, 귀신, 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다큐멘터리를 공개하게 돼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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