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하퍼,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 동반 수상

윤은용 기자 2024. 7. 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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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와 브라이스 하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이달의 선수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같은 선수들이 받았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저지와 하퍼는 4일 MLB 사무국이 발표한 6월 AL과 NL 이달의 선수에 나란히 선정됐다.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같은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양리그에서 같은 선수달이 2개월 연속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지는 이번이 8번째 수상이다. 지금까지 저지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받은 선수는 배리 본즈(13회)와 알렉스 로드리게스(10회) 뿐이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5월에 타율 0.361, OPS(출루율+장타율) 1.397, 14홈런 27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저지는 그 기세를 6월에도 그대로 이어갔다. 저지는 6월 한 달간 타율 0.409, OPS 1.378, 11홈런 3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퍼도 6월에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6월 한 달간 타율 0.374, OPS 1.166에 7홈런 16타점을 몰아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역시 6월에 타율 0.293, OPS 1.110, 12홈런 24타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했으나 끝내 하퍼에 밀렸다. 하퍼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편 이달의 투수에는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정됐다. 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인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크로셰는 6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91에 5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고작 6개의 볼넷만 내줬다. 산체스는 6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잘 던졌다.

브라이스 하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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