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상승’은 가스라이팅” vs “지금이 쌀 때”…美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6만弗 깨진 비트코인 어디로? [투자360]

2024. 7. 4.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전 전고점 돌파한 뒤 조금씩 하락 중이다" vs "멀리 내다보면 지금이 비트코인 쌀 때. 시드 절반 넣고 기다릴 것 같아요."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지표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만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보유 비트코인 14만개 반환…시장 출현 악재 작용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전 전고점 돌파한 뒤 조금씩 하락 중이다” vs “멀리 내다보면 지금이 비트코인 쌀 때. 시드 절반 넣고 기다릴 것 같아요.”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지표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만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지표가 나올 때마다 큰 폭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9% 하락한 5만971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5일 만이다.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해 왔다.

이에 이날에는 우호적인 지표들이 대거 나왔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전월 대비 15만명 증가)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명)도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16∼22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 청구 건수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선행 조건으로 강조해 온 노동시장 과열 완화를 나타내는 지표였다.

비트코인은 한 달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 건수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자, 한때 7만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10년 전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린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현 가격 기준 약 82조 원)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붕괴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하면서 이들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비트코인은 14만개 이상으로,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기축 통화인 달러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점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105.34를 나타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달러 강세를 의미한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32% 하락한 3271달러에서 거래되는 등 비트코인 약세로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