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 혼조…나스닥·S&P500 신기록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7. 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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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조기 폐장으로 인해 거래량이 적었던 가운데 오늘(4일)도 사상 최고치 행진에 나섰습니다.

미국 고용시장부터 물가 상승의 주요인인 서비스업마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죠.

이에 다우 지수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1%, 0.88% 뛰었습니다.

경기 둔화 지표 발표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빅테크 기업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하던 엔비디아는 4% 넘게 올라 전고점을 거의 회복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0.32%, 0.58% 올랐습니다.

다만 아마존은 아마존 CEO가 또다시 주식을 7조 원어치 매각하자 주가 정점론이 불거지며 1.21%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이 4% 넘게 뛰었고요.

최근 테슬라 상승세에 불이 붙었죠.

오늘도 테슬라는 6% 넘게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는데, 이 기간 테슬라는 총 30%가량 올라 주가는 올해 초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나왔던 지표들 차례대로 확인해 보면, 먼저 오늘 나온 고용 시장 지표는 모두 노동 시장 냉각을 나타냈습니다.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한 힌트를 주는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6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 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치와 예상치를 밑돌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또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임금 상승률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동일 직장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요.

이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도 7.7%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오늘 평소보다 하루 일찍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나왔는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8000건으로 나와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직전 주 대비 4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오늘 나온 지표를 보고 전문가들은 6월 말까지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높게 유지되는 것을 봤을 때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활황을 이어가던 미국의 서비스업도 이제는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48.8을 기록해 전월치를 크게 하회했고요.

신규 주문 지수도 2022년 12월 이후 처음 위축세를 보였습니다.

또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위축 국면에 들어가면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한 차례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예상했던 것처럼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를 위해선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 성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고, 현재 정책 수준이 제약적이라고 판단했고요.

일부 위원들은 노동 시장 약세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어제(3일) 파월 의장이 언급했던 것처럼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 균형 잡힌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각종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에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8%p 2년물 국채금리 0.03%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하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3달러, 87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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