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격차 더 벌어진 바이든… 커지는 후보 사퇴 압박

김효선 기자 2024. 7. 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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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공개된 WSJ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바이든과 양자 대결에서 48%대 42%로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BS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가 진행한 여론 조사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도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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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그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점점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49%, 바이든이 41%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NYT는 반올림되지 않은 득표율을 사용해 계산하면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BS 방송 여론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날 오후 공개된 WSJ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바이든과 양자 대결에서 48%대 42%로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2%포인트에 불과했다.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등 제3자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2%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36%)을 앞섰다. 등록 유권자 2828명을 대상으로 한 CBS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이 각각 50%, 48%의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이 재선(再選)을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WSJ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의 76%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재출마를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CBS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가 진행한 여론 조사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도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9%, 무당층에서는 79%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한층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민주당 및 무당층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TV 토론 이후 더 벌어지고 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령 리스크를 부각했다.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급부상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고려한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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