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법' 밤샘 필리버스터…여야 고성·충돌

2024. 7. 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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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채 해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3일) 오후 3시 넘어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지금까지 16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새벽에도 국민의힘 반대 토론 과정에서 민주당이 항의하며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번째 반대 토론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 이어 주진우, 박준태 의원이 밤샘 릴레이 토론을 벌였습니다.

주 의원은 군 내 모든 안전사고마다 같은 잣대를 적용할 것이냐며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은폐하거나 빼내거나 자료를 없앤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는 (박정훈 단장의) 기록이 회수된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더 많은 기록이 붙었고 그 앞에 기록은 하나도 건드린 게 없습니다."

주 의원이 "대장동 비리 수사 일주일 만에 민주당 인사를 열 명씩 입건하면 수긍할 수 있겠냐"고 비유하자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그 정도 예시도 못 듭니까?"

▶ 인터뷰 : 주호영 / 국회부의장 - "좀 조용히 하세요"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당 의원 - "사과하세요!"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예시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말이 안 되죠."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650여 명의 시민 의견을 모아 약 20분에 걸쳐 일부 메시지를 낭독하며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수처든 경찰이든 이 사건들을 10개월 넘게 수사하고 있는데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특검이 통과된다면 3개월 정도면 결론을 낼 수 있게 되어 있는 신속한 특검이라는 거에요."

반대토론이 길어지면서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조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시작 6분 만에 '종결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토론은 시작 24시간 후인 오늘 오후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동시에 본회의장 앞에서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규탄하며 연좌 농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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