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매출 4조 청신호…中'던파 모바일'에 '퍼디'까지 대박

오동현 기자 2024. 7.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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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첫날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동접 50만 추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시장 출시 첫 달에만 1조원 매출 추정
[서울=뉴시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올해 목표 연간 매출 4조 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4일 넥슨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전날 스팀 플랫폼 기준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은 5위까지 올랐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난 2일 PC(스팀·넥슨닷컴),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등의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그래픽과 총기 기반의 전투가 주요 특징이다. 액션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역할수행게임(RPG) 플레이를 결합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출시 첫 날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첫 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했다. 콘솔과 넥슨닷컴 동시접속자 수를 포함하면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관계자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콘솔과 PC 비중이 비슷하다"며 "이를 토대로 일일 최대 동시 접속자는 40~5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의 트위치 방송 게임 카테고리 1위,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핵' 등 불법 프로그램 이용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차적으로 서버 단에서 부정 행위를 막고, 이지 안티-치트(Easy Anti-Cheat)와 같은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정식 출시 전후로 서버를 보강하고 있고 넥슨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용자가 핵 등 부정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재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신고 또한 빠르게 접수 및 처리하는 등 보다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퍼스트 디센던트'보다 먼저 올해 해외에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넥슨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시장 출시 한 달간의 성과만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지 한 달 만에 iOS(애플 앱마켓) 플랫폼에서만 매출 약 2억 7000만 달러(약 3751억 6500만 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먼저 출시한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거둔 모든 플랫폼의 매출 규모를 넘어선 성과다.

중국 현지에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약 한 달간의 매출이 50억 위안(약 9495억 원)을 돌파했다는 분석도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인 게임룩 등은 "iOS와 안드로이드 매출을 1:1.5로 추정할 때, 5월 21일 출시 이후부터 6월 말까지 매출이 50억 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효자 IP(지식재산권)다. 넥슨은 원작 던전앤파이터로 매년 텐센트로부터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 덕분에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 원을 넘길 정도로 알짜 게임사가 됐다.

신·구 IP의 시장 확대와 함께 장르·플랫폼 다변화에 성공한 넥슨은 올해 목표였던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던 넥슨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를 위해 넥슨은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로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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