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가출한 아내 기다린 남편의 충격 실체, 서장훈 극대노(고딩엄빠5)[어제TV]

이하나 2024. 7. 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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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서장훈이 가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실체에 분노했다.

7월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4번째 가출한 아내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청소년 아빠 최진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친구의 여자친구로 처음 만난 아내와 3년 후 연인으로 발전한 최진명은 임신 후 동거를 시작했고, 집안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로 아내와 대립했다. 편의점 일에 배달까지 하던 최진명은 늘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육아와 집안일을 같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내에게 거의 다 맡겼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아내는 4번째 가출을 했고, 연락두절까지 됐다.

다양한 방법으로 아내를 찾는 최진명은 당뇨로 30kg가 빠진 상태였지만,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었다. 최진명은 “체력적으로 딸리다 보니 일은 해야겠고 돈은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선택한 게 편의점이다. 원래는 예솔이 엄마도 (같은 편의점에서 근무) 했다. 가출 전 저는 9시간, 아내는 많으면 6시간 일했다”라며 “아내가 가출하고 난 뒤 그 시간도 매니저님께 그 시간까지 도맡아서 하겠다고 했다.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15시간에서 많으면 17시간까지 근무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진명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배달 대행 일까지 했다.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아내와 뒷모습이 닮은 금발 여성을 본 최진명은 여성이 들어간 오락실로 들어갔지만, 다른 사람이었다. 아내를 찾기 위해 힘든 와중에 배달 일도 한다는 최진명의 사연에 서장훈은 “저렇게 돌아다녀서 언제 찾나. 집에 있을 때나 좀 잘하지. 답답하네”라고 지적했다.

최진명은 집에 오자마자 2세 딸에게 영상을 틀어주고 쪽잠을 잤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보여주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빠도 자야 살지”라고 안타까워했지만, 서장훈은 “이거 위험하다. 아이가 뭘 할지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아내의 가출 이유를 몰라 답답한 최진명은 “예전에 집안일이나 육아는 아내 담당이었기 때문에 딸을 혼자서 돌보는 건 처음이다. 해보니까 확실히 육아가 쉬운 건 아니었더라. 그전에는 굳이 내가 육아를 도와줘야 하나? 집안일을 도와줘야 하나? 가장이니까 돈만 벌어주면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내가 그만큼 고생하고 힘들어했다는 걸 느낀다”라고 반성했다.

인교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육아 할래? 일할래?’라고 물어보면 100% 일한다고 한다”라며 육아의 고충을 강조했고, 서장훈은 “‘저는 돈만 벌어주면 잘하는 건 줄 알았어요’라는 말을 계속 하는데,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어준 건가”라며 “그건 본인 생각이다. 저 얘기를 맨날 하는 건 무슨 경우인 줄 모르겠다”라고 버럭했다. 박미선도 “여자들은 돈보다 원하는 건 따로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만 포기하라는 어머니의 조언에도 아내 찾기를 계속하던 최진명은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는 우편물을 보고 통신사에 연락했지만, 연락처를 알아내지 못했다. 이후 최진명은 아내와 함께 일하던 편의점 사장과 만났다.

사장은 2주 전 최진명 부부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지만, 최진명이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아내가 오기 전 최진명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술을 마셨던 것. 술을 먹은 이유데 대해 최진명은 “그냥 분위기상으로. 와줘서 고마우니까. 무표정으로 보기에 그렇고”라고 해명했지만, 서장훈도 “내가 볼 때는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막 산다. 당뇨가 심한 사람이 술을 먹고 만취가 돼서 어렵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인데 얘기를 못 하고, 다음날 갑자기 4~5시간 찾아다닌다. 이게 무슨 행동이냐”라고 지적했다.

허무하게 골든타임을 놓친 최진명은 아내가 왜 가출했는지 이유를 아냐는 사장의 질문에 “집안일, 청소 같은 것에 대해서 맨날 다 떠넘겼다. 죽 좀 해서 갖다주고, 갖고 와서 좀 먹여달라고 했다. 물 좀 갖다 달라고 하면서 물 좀 누워서 마시게 빨대 좀 갖다 달라고 했다”라며 “너무 피곤하고 몸에 힘도 없고, 너무 힘들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사장은 최진명의 아내가 폭언에 시달리고 노예처럼 살았던 것을 연애 때부터 참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며 최진명의 명령조 말투를 지적했다.

최진명은 “남중, 남고를 나오다 보니까 남자끼리만 지내다 보니 (말이 거칠어진) 성향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아내가) 항상 곁에 있고 가까이 있다 보니까 말을 너무 편하게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지만, 서장훈은 최진명의 자기중심적인 변명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난다. 남중, 남고 나온 사람들은 다 저렇게 말하나”라고 분노했다.

편의점 사장을 통해 상황을 전달받은 아내는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을 만난 아내는 자신이 임신했을 때부터 최진명이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폭로하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내는 최진명이 육아, 집안일을 거의 자신에게 맡겼으며,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가 발목을 접질려서 깁스를 했었다. 그때도 병원을 당장 갔어야 했는데 ‘우리가 돈이 남아도냐? 병원비 한 번 가면 10만 원인데 너 그거 아깝지도 않냐’라고 했다”라며 “제가 쓸 때는 못마땅해하면서 자기가 당장 차가 필요하니까 저랑 상의도 없이 어느 순간 2,000만 원 대출받아서 차를 샀다”라고 전했다.

남편에게 무시당한 느낌을 받아왔다는 아내는 딸을 어린이집에 보낸 후 잠깐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가출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남편에게 맡기고 온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뒤늦게 아내의 마음을 알게된 최진명은 “독박육아라든지 집안일이라든지 그런 걸 아예 도와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나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전제부터 잘못됐다. 내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하는데, 육아와 집안일이 도와주는 건가. 같이 해야 하는 거고 당연한 거다”라고 일침했다. 박미선은 “진명 씨는 너무 위태로워 보인다. 살면서 내가 누군가를 찾아다니기보단 누군가가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바로 서야한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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