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불 언제까지" 박스권 갇힌 삼성전자, 9만원 벽 뚫을까

염윤경 기자 2024. 7. 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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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주가는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다"며 "HBM 수요 증가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고 경쟁사들이 지난해 CAPEX(설비투자)를 줄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CAPA(생산능력) 경쟁력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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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5일 실적 공개와 함께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오는 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8만1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2일에도 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8만전자에 재진입한 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정작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3일까지 0.74% 상승에 그쳤다.

다만 오는 5일 예정된 실적발표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8조3044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집계한 전망치 6조9750원억원 대비 19.0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것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 증가는 최근 D램과 낸드(NAND)플래시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 실적을 보면 지난 하반기에 비해 메모리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가격은 20% 물량은 30% 정도 늘었다"면서 "관련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반도체 3대 수요처라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버, PC 모두 하반기에 10% 정도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이라든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용에 필요한 고용량 메모리 등의 고부가가치 칩이 우리 수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시장에서 메모리 재고 소진으로 추가적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반도체 수출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고용랑 eSSD(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서 삼성전자의 12단 HBM3E 공급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주가는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다"며 "HBM 수요 증가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고 경쟁사들이 지난해 CAPEX(설비투자)를 줄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CAPA(생산능력) 경쟁력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잡았다. DB금융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10만원으로 목표가를 설정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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