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맨이 온다”…방산株, 트럼프 모멘텀 탈까

이정현 2024. 7. 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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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재선 가능성을 높이자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방산주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이에 따른 정세 불안, 나토(NATO)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방산의 수주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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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주춤 방산 빅4, 밸류 부담이 배경
美 트럼프 당선시 국내 방산주 수혜 기대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기대…증권가 “비중 확대 추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재선 가능성을 높이자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분쟁에 소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침이 확고한 만큼 전 세계 국가들이 자주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이미 주가가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트럼프의 재선이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해줄 ‘단비’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047810), 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 등 방산 빅4는 최근 한 달 새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박스권에 갇히거나 우하향하는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9일 장중 25만6000원을 찍은 후 23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으며 한국항공우주는 5월 말에, LIG넥스원은 이달 1일에 각각 신고가 경신 후 약세 흐름이다.

올 들어 87.15%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방산주의 주가가 급등하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상승의 재료인 글로벌 분쟁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주 모멘텀이 소진된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방산주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이에 따른 정세 불안, 나토(NATO)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방산의 수주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는 것도 국내 방산 실적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차 토론 이후 지지율 향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되는 것은 국내 방산에 우호적”이라며 “현 바이든 행정부 역시 앞으로 국방비 증가 가능성이 크긴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증가 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실적 모멘텀 역시 하반기에 더 기대해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수주 잔고가 여전히 쌓여가는 구간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역시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은 여전하고 구조적인 무기 수요 역시 증가 중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과도한 폴란드 의존도, 유럽 방산 보호주의 등으로 단기적 변동성을 고려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방산 업종의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수의 수주 모멘텀과 계절성에 따라 실적이 집중되는 만큼 방산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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