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 바이든·트럼프 격차 더 벌어져…사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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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있었던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6월 27일)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6월 28일~7월 2일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49%를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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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있었던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6월 27일)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종 일관 힘 빠진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질문의 맥락에 맞지 않는 답변을 하면서 '고령 리스크' 재점화는 물론 후보 교체 여론이 들끓었다.
그동안 바이든 캠프에서는 자체 조사 결과 TV토론 후 후보 지지율의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와는 다른 결과가 도출되면서 '후보 사퇴론'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6월 28일~7월 2일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49%를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크게 밀렸다.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3%, 4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2015년 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 이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이같은 격차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응답자 4명중 3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 업무를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이는 첫TV토론 이후 5%p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59%와 무당층의 79%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응답 역시 토론 후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
'바이든 후보 유지'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토론 전 52%에서 토론 후 48%로 줄었지만, 도리어 공화당 지지자들은 토론 전 80%에서 토론 후 83%로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이 같은 기간 유거브에 의뢰해 등록 유권자 2,8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8%와 50%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만을 놓고 봤을 때 같은 바이든 대통령은 48% 지지율을 기록해 51%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졌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박빙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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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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