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부터 ‘IB 교육’ 도입”

명민준 기자 2024. 7.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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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공교육 혁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5월 대구시, 부산시, 충북도교육청과 성공적인 IB 교육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공교육 혁신을 위해 IB 교육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전국적으로 IB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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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교육감 취임 2주년 간담회
대구 등 시도교육청과 협력 강화
우수 사례 공유하고 공동 연수
해외 유학생 유치도 확대 예정
2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향후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공교육 혁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문제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인구를 붙잡고, 우수 인재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2일 안동시 풍천면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민선 5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야 한다. 아이들이 국제적인 소양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위해 IB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5월 대구시, 부산시, 충북도교육청과 성공적인 IB 교육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는 스위스에 있는 IB 본부를 비롯해 IB 교육을 먼저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전국 시도교육청과도 차례로 협력 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B 도입 및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IB 운영을 위한 교원 공동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IB 운영학교 간 교류 및 지원을 위해 교육청 간 공동대응체계도 꾸릴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교육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18년 공교육 혁신을 위해 IB 교육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전국적으로 IB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대구 지역 내 468개 초중고교 가운데 97곳이 IB 교육을 도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6년까지 보급률은 전체 학교의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해외 유학생 유치 사업은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3월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포항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김천고 등에 유치했다. 내년에는 8개 학교에 4개국 66명의 유학생이 입학한다. 임 교육감은 “어린 유학생들이 지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 동반 비자 발급 등 부모와 함께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졸업 후 지역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해외 유학생 유치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조만간 부산시와 전남도, 경남도, 강원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체험형 교육도 확대한다. 내년 3월 포항 경북과학고 터에 수학문화관을 지어 놀이 체험형 수학교육을 선보인다. 인공지능교육센터와 유아교육진흥원 등 9개 기관과 협력해 영덕, 칠곡 등지에 공공도서관 7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길 걷기 체험 행사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3월 공립 온라인학교를 열어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학습과 학교생활에 있어서 한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가 1968년 개발했다. 핵심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초중고교와 직업교육 과정으로 나뉘어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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