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서 가속 시작…브레이크 기록 없어"

이태권 기자 2024. 7. 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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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가해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에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5초간의 차량 작동상태를 저장하는 사고기록장치, EDR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사고 차량의 정차 지점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하며 나타나는 스키드마크가 남았다고 밝혔다가 유류물 흔적이었다고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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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가해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에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도로에 생기는 자국도 현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회색 제네시스 차량이 웨스틴 조선 호텔 출구 쪽을 빠져나온 뒤 빠른 속도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5초간의 차량 작동상태를 저장하는 사고기록장치, EDR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해당 데이터에서는 차량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고, 사고 당시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에 달했을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 호텔 지하주차장 출구의 과속방지턱을 넘는 지점부터 가속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송인석/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 : 과속 방지턱을 밟으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갑자기 가속이 시작이 되니까 놀래가지고 돌진을 했을 수도 있겠는데…]

경찰은 블랙박스에 탑승자들의 당황한 음성만 담겼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부부 싸움으로 인한 사고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밀 분석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들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로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사고 차량의 정차 지점에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하며 나타나는 스키드마크가 남았다고 밝혔다가 유류물 흔적이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스키드마크가 없다는 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거나, 밟았어도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단 의밉니다.

사고 당시 동승한 운전자의 배우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황지영)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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