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구아모 기자 2024. 7. 4. 0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포자이 아파트서 한낮 소동

서울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금괴 소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 분리수거장 청소를 하던 직원이 CD플레이어 케이스를 발견했다. 무게가 너무 무거워 내부를 살펴보니 금괴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는 골드바 주인을 찾기 위해 다음 날 아파트 전체에 공고문을 붙였다. ‘골드바 습득에 따른 공고’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에서 관리사무소는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서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금괴)를 찾아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인이 아닌 사람이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을 알려달라”고도 했다.

지난 1일 70대 남성 입주민이 “내가 주인”이라며 나타났다. 그는 관리사무소를 찾아와 케이스 모양을 설명했고 주인이 맞는 것으로 판단돼 금괴를 찾아갔다. 아파트 내에선 ‘배우자에게 숨긴 비자금인가’ ‘과거 정권의 비자금이 아닐까’ ‘범죄 은닉금일 수도’ 같은 소문도 돌았지만 해당 입주민은 “분리수거장에 실수로 버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전용면적 244㎡가 73억6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금괴 소동을 두고 인터넷에선 ‘최고가 아파트 분리수거장의 위엄’ 같은 반응도 나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