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노동당수 스타머, 왜 ‘Sir’라 불릴까
4일 진행될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 영국 언론에서는 그를 ‘키어 스타머 경(Sir Keir Starmer)’이라고 표현한다. 그가 2014년 기사 작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머 대표는 인권 변호사를 거쳐 2008~2013년 검찰총장을 지냈다. 영국에서 검찰총장은 보통 임기가 끝나면 기사 작위를 받는다.
영국에서는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기사 작위를 수여한다. 새해, 국왕의 생일날이다. 정해진 숫자는 없고, 매번 수십명씩 기사 작위를 받는다. 공식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가진 사람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에서 경이라는 존칭을 쓸 때는 보통 뒤에 성을 쓰지 않는다. 전체 이름이나, 아니면 이름과 함께 쓴다. ‘키어 스타머 경(Sir Keir Starmer)’이나 ‘키어 경(Sir Keir)’이라고 쓰지 ‘스타머 경(Sir Starmer)’ 이라고 쓰지 않는다. 이 호칭은 과거 귀족들에게 사용되던 것인데, 뒤에 성을 붙이면 같은 성을 쓰는 가족들끼리는 구분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왕을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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