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오락가락… ‘우양산’ 잘 팔린다

석남준 기자 2024. 7. 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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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우양산은 우산의 방수 기능과 양산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제품이다. 평소에는 양산으로 쓰다가 비가 오면 우산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비바람에 쉽게 뒤집히지 않는 것은 기본, 평소에 가방에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초경량, 초소형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지난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되고 최근 불볕더위와 폭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양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자주는 지난 6월 우양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1차로 준비한 물량 1만개가 품절돼 추가로 발주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우양산 판매도 각각 15%, 35.3% 늘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여름 한정 상품으로 우양산을 2만5000원에 판매했는데, 2주 만에 품절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양산은 꽃무늬, 레이스 등 화려한 디자인으로 중장년층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우양산은 심플한 색상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양한 연령층에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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