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당위원장 선출 ‘추대냐 경선이냐’

박창현 2024. 7.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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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시·도당위원장 선거가 '친명'(친이재명) 일색의 후보들 중심으로 대거 출마한 가운데 오는 21일 예정된 강원도당위원장 대진표가 어떻게 짜일지 주목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당의 지역조직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2년뒤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있다는 점에서 후보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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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김도균 후보군 물망
송 의원, 경선 땐 불출마 가능성
김 위원장, 사실상 출마 공식화
내주 지역위원장들 협의 전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시·도당위원장 선거가 ‘친명’(친이재명) 일색의 후보들 중심으로 대거 출마한 가운데 오는 21일 예정된 강원도당위원장 대진표가 어떻게 짜일지 주목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당의 지역조직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2년뒤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있다는 점에서 후보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주당 도당(위원장 허영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중 도당위원장 공모를 발표하고, 이어 21일 강원도당 당원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허영 현 위원장의 바톤을 이어받을 차기 위원장 후보는 3선의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김도균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장 등 2명이다. 하지만 송 의원은 당에서 요청시 추대방식을 원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출마로 경선이 치러질 경우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는 현역 3선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놓고 원외인사와 경선을 치르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도균 위원장은 친명그룹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의 지지를 기대하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지역위원장과 지인들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선거일정이 공식 발표되면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출마는 전국적으로 강성 친명지지층이 당지도부에 이어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추세와 연동된다는 시각이다. 이에 비해 송 의원은 지난 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강성지지층의 표적이 되며 ‘비명계’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은 자칫 ‘원내 또는 원외’ 위원장 선출에 따른 도당의 지도력을 판단하기 보다 ‘친명-비명’ 선거로 왜곡될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2년뒤 지방선거를 감안할 경우 현역의원이 도당을 지휘해야 한다는 여론에 비해 현실적으로 ‘친명’ 당지도부와 맥을 함께하는 도당위원장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부 지역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이어 당 지역 조직까지 ‘이재명 일극 체제’에 편승될 우려가 있다”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도내 민주당 현역인 송기헌·허영 의원을 비롯 8개 지역위원장은 당초 지난 주 1차모임에 이어 주중에 모임을 마련해 도당위원장 후보군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가 이어지면서 다음주로 모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단독출마로 가닥이 잡힐지, 송 의원의 추대로 극적 타협을 이룰지, 아니면 제3의 후보가 출마할 의사를 보일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창현·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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