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손아카데미 인권 성찰 계기로

. 2024. 7.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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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손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청소년 교육생을 대상으로 체벌을 가해 신체적·정서적 피해를 호소한 사건에 대해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는 별도로 체육계 시민단체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이어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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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선수 아동학대 혐의 철저 수사하고, 스포츠교육 진전해야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손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청소년 교육생을 대상으로 체벌을 가해 신체적·정서적 피해를 호소한 사건에 대해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는 별도로 체육계 시민단체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이어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7월 4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손축구아카데미 스포츠 폭력 사건을 통해 돌아본 아동·청소년 스포츠 인권의 현주소’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어 유소년 선수 육성시스템 전반적인 문제를 집중조명할 계획입니다. 인권보호 공적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아카데미 운 영 전반을 들여다볼지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체육분야는 ‘스포츠폭력’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성폭력을 포함해 각종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각종 폭력문제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유소년선수 교육 과정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같은 종목인 축구에서 지난해 김포에서 유소년선수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철인3종 어린 선수가 가혹행위 규명을 호소하고 사망하는 등 인권 침해 악습 단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더욱이 손 감독은 아동학대 혐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도자의 체벌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인권감수성 논란까지 가세하며 파장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체육분야 시민단체의 공동성명에서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스럽다”라고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사랑의 매’라는 단어는 이미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폐기된 옛말입니다. 뒤늦긴 했으나 손 감독이 과거 지도 방식에 대한 반성과 함께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적응하지 못한 점을 고백했기에 향후 교육운영과 인권의식 개선을 통해 거듭날 수 있을 여지를 주었습니다. 검경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합당한 처벌로 매듭지어져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성찰을 통해 민주적인 문화의 유소년스포츠 교육 및 선수 육성체계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손아카데미 #지도자 #아동학대 #사회적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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