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중 '대장동' 등장하자…민주당 반발로 아수라장

성현희 2024. 7. 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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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10여분 간 유감표명을 요구했으나 주 의원이 토론을 이어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앞서 찬성 측 토론자로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트에 나섰을 때도 여야간 고성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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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여야 의원들간 감정이 격해지면서 비난과 고성이 오갔다.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안' 반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다.

주 의원은 3일 세번째 필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일주일만에 수사 결론을 내렸다며 “왜 이렇게 급하게 적은 인력으로 빨리 결론 내려고 했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자리에서 '박 전 단장은 철저하게 수사했다'고 말하자 주 의원은 “예를 들어 대장동 비리를 일주일이나 열흘 만에 민주당 인사 10명씩 입건해서 조사 받으러 나오라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수긍할 수 있겠냐”며 “피의자로 입건한다는 건 굉장한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항의가 쏟아졌다. 서 의원은 “왜 민주당 의원을 예시로 드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그렇게 좋으냐” “임 전 사단장 아들이냐”라고 항의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도 “주 의원이 적절하지 않은 비유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재·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서 의원을 겨냥해 “집에 가시라”, “소리만 지르면 다인가”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중재에도 양측의 고성은 계속됐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10여분 간 유감표명을 요구했으나 주 의원이 토론을 이어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앞서 찬성 측 토론자로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트에 나섰을 때도 여야간 고성이 계속됐다. 이어졌다.박 의원은 대정부질문 기간 중 안건을 처리한 사례를 조목조목 들며 채상병 특검법 상정 당위성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안' 찬성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건은 없었다”고 반박했고, 민주당은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하면서 서로 핀잔을 줬다.

한편 민주당이 제출한 채 상병 특검법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며, 필요한 경우 1회 한해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추가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 준비 기간 20일동안에도 수사할 수 있어 전체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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