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교통사고 느는데…오조작 방지 기술 도입은

문형민 2024. 7. 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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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원인과 관련해 급발진이냐, 운전 실수냐를 두고 이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 운전자의 오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는데, 어디까지 왔는지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참사로 고령자 조건부 면허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이동권 침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 고령자의 운전 오조작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주행 중 분당 엔진 회전수인 RPM이 갑자기 증가할 경우 엔진 연료를 차단해 속도를 올릴 수 없도록 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나 긴급제동장치의 의무화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정부의 일정 보조금을 통해 구매를 독려하거나…"

일본은 최근 이 장치를 운전자 연령과 관계없이 전 차량에 의무화하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같은 내용의 규제조항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 등 아직 기획 단계에 있는데 내후년까진 개발을 마무리하고 보편화하는게 목표입니다.

<손성호 / 한국교통안전공단 미래차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센서, AI 기술 등을 활용한 오조작 감지 및 판단, 그리고 사고 예방 장치와 평가 기술 개발을 기획하고 있고…"

이와 함께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 비상 제동 장치 시스템 AEBS를 후방에도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AEBS는 지난해 법 개정으로 버스나 중대형 트럭에서 모든 차종으로 설치 의무가 확대됐는데 시야각이 좁은 고령층을 위해선 후방에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페달오조작방지장치 #고령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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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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