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교육” 북한 유학생들 5년 만에 소환 재개…“강습 끝난 뒤 못 돌아가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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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나가 있는 유학생들에게 강제 소환 지시를 내린 걸로 파악됐다.
북한이 유학생들에 대해 귀국 지시를 내린 건 젊은 세대를 이 정치 강습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이전엔 하계 방학 기간 해외 체류 유학생들을 본국으로 불러 들여 정치 강습을 비롯한 사상 교육을 진행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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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일 “북한이 코로나19 봉쇄로 중단되었던 그간의 조치들을 점차적으로 예전에 시행했던 대로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중 평양 인민대학습당 등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와 관련한 ‘정치 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이 유학생들에 대해 귀국 지시를 내린 건 젊은 세대를 이 정치 강습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이전엔 하계 방학 기간 해외 체류 유학생들을 본국으로 불러 들여 정치 강습을 비롯한 사상 교육을 진행하곤 했다. 다만 국경봉쇄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소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는 최근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북한에서 ‘MZ 세대(2030 세대)’의 사상 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체제 단속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은 흐름이다. 젊은 엘리트층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수백 명대로 추산되는 해외 유학생은 북한에서는 최상위 계층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 학생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는 설명이 달린 영상들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소환된 유학생은 학습 소홀은 물론, 이성 교제나 생활 태도까지 문제 삼아 본보기로 처벌될 수 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과거와 달리 올해는 해외에 함께 체류 중인 부모와 같이 귀국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아 강습이 끝난 뒤 북한에 강제로 남게 될 수 있단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동행한 부모가 뇌물을 써서 출국문건 등을 빨리 받도록 손을 썼는데, 이번엔 그럴 수 없게 된 것이다.
코로나가 해제되고 북한으로의 귀국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엘리트 계층 10여 명이 탈북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유학생 소환이 해외파 MZ 세대의 추가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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