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도이치 사건 엮은 단톡방에 與 "민주당원 변호사 제보공작" 맞불

한기호 2024. 7. 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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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발(發)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겨냥 특검법에 국민의힘이 이른바 '정언(政言·정당과 언론)유착 폭로'로 맞불을 놨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 야당과 좌파언론은 이씨와 임 전 사단장 간 친분관계가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 여사가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단톡방 유출자가 김모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공작이자 정언유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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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당원이자 박정훈 대령 변호인 변호사, 임성근 없는 카톡방 골프모임 캡처 제보 1인다역 공작"
政言유착이란 공세에 민주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임성근 골프모임 실체가 더 중요" 반박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른바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을 제기하는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더불어민주당발(發)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겨냥 특검법에 국민의힘이 이른바 '정언(政言·정당과 언론)유착 폭로'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중진 권성동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여의도에는 민주당과 특정 언론 사이에 '정언유착'의혹이 파다하다. 기획의 중심에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민주당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21일 민주당이 일방 개최한 법사위 '채 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종호씨'를 아느냐고 질의했고 25일 JTBC는 이른바 '해병대 1사단 골프모임 추진'과 관련 단톡방 내용을 보도했다"고 지목했다.

이어 "2023년 5월 당시 단톡방에 '변호사 C씨'가 등장한다. 당시 보도엔 '변호사 C씨는 당시 이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JTBC 취재진에게 털어놨다'고 언급된다. 여기서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종호"라며 "'변호사 C씨는 현재 박 대령의 변호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변호사 C씨'에 대해 "해당 카톡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인 각본을 주도했단 의혹이 있다"며 "김모 변호사로 추정된다. 김모 변호사는 민주당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모 변호사가 의혹 당사자라면 단톡방 캡처본 제작자가 민주당 의원들 질의에 관여하고, 이를 다시금 보도하도록 해 이슈를 재확산하고, 본인이 변호를 맡은 사건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했단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뒤에서 제보자 노릇, 앞에서 확성기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김모 변호사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톡방 보도' 관련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만나게 돼 있다"고 발언했다며 "실로 '1인다역 공작'이라 할 만하다. 해당 단톡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고 골프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은 있었다. 야당과 좌파언론은 이씨와 임 전 사단장 간 친분관계가 불확실함에도, 마치 김 여사가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단톡방 유출자가 김모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공작이자 정언유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조작 녹취록을 사전 기획한 언론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과 다르지 않다. 제2 김만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과 친민주당 언론은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정쟁으로 만드는 데 몰두한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들에게도 '단톡방 제보조작' 입장을 밝혀달라며 "거듭된 선거공작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온 보수정당의 리더라면 이를 극복할 복안 역시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권 의원의 주장을 받아 "민주당원 변호사와 특정 언론이 유착한 '정언유착', '제보공작'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놀랍지도 않다"며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은 물론 지난 대선 때 녹취록까지 조작해가며 윤 대통령을 '대장동 몸통'으로 둔갑시키려한 게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에선 이날 한민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와 정치권 의혹제기가 한날에 이뤄지면 무조건 정언유착인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수준의 의혹 제기에 실소가 난다"며 "김모 변호사를 들먹이는데 대체 무슨 유착이 있다는 말인지 밝히라. 더욱 중요한 건 임성근 골프모임의 실체 여부"라고 날을 세웠다 .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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