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운전자 찾아간 보험사 "면회 거절… 얼굴도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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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역주행으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 차 모(68) 씨가 자동차보험 측 관계자의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1에 따르면 차 씨의 자동차보험 회사 관계자는 사고 조사를 위해 차 씨의 병원을 찾았지만, 차 씨가 면회를 거절해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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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역주행으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 차 모(68) 씨가 자동차보험 측 관계자의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1에 따르면 차 씨의 자동차보험 회사 관계자는 사고 조사를 위해 차 씨의 병원을 찾았지만, 차 씨가 면회를 거절해 만나지 못했다. 현재 차 씨는 갈비뼈 골절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험회사 측 관계자는 "보험 처리를 하려면 사고 내용을 일단 알아야 하는데 연락도 안 되고, 사고 내용을 아무것도 전달받은 게 없어서 병원에 직접 온 것"이라며 "(그러나) 면회도 다 거절당하고, (차 씨의) 얼굴도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차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은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던 중 출구부터 가속이 붙었다. 가속 상태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은 횡단보도로 돌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에 함께 탔던 차 씨의 배우자 A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안 들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과 블랙박스, 호텔 및 주변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 사건기록장치(EDR)도 데이터 분석 결과를 추출하기 위해 국과수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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