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운항’ 앞당기나?…해양 GPS 오차 5cm 구현
[KBS 부산] [앵커]
'첨단 해양모빌리티' 시장이 3년 뒤, 5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세계 각국은 지금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선박 '자율 운항'을 앞당길 수 있을까요?
우리 정부 연구단이 해양 GPS 위치 오차를 '5cm 이내'로 줄이는 기술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만든 '자율 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
길이 26m, 69톤급 선박으로 선원 없이, 원격 제어를 통해, 최적 항로를 항해합니다.
해양누리호가 실시간으로 보내는 바다 위 위치 정보입니다.
기존의 위성항법시스템 GPS는 빨간색, 해양누리호가 보내는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PNT)는 파란색.
GPS의 위치 오차는 평균 10m, 최소 3m가 넘는 데 반해,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의 오차는 5cm를 넘지 않습니다.
드론으로도 검증해봤습니다.
해양누리호에서 이륙한 무인 드론이 육지 위 특정 장소에, 스스로, 오차 없이 착륙합니다.
이처럼 바다 위 오차를 cm 수준으로 줄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박상현/해양 PNT 통합연구단장 : "cm급 위치 정확도가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갖고 있는지 사용자가 항상 알 수 있다, 또 움직이는 이동체에서도 cm급 정확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 기술은 첨단 해양 모빌리티 분야, '무인화'를 이끄는 열쇠입니다.
선박 자율 운항은 물론이고 항만 접안, 선적, 하역까지 정확한 위치 정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최성용/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 "앞으로 자율 운항, 무인 선박, 해양 모빌리티와 수로 측량 및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정부는 해양 위치서비스 기술 선점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에 원격 운항, 2050년에는 완전 자율 운항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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