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가속기·도계캠퍼스 이전’으로 폐광 극복

정창환 2024. 7.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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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이어, 삼척 도계광업소도 1년 뒤 폐광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협력 업체를 포함하면 1,68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삼척시는 암 치료 중심의 의료단지 조성 등을 대체산업으로 지목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시가 도계광업소 폐광에 대비해 선택한 사업은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입니다.

국내에선 서울에 한 곳뿐인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를 도계읍에 조성해, 관련 의료단지를 구축한다는 겁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3,300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안에 개원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중입자 가속기 수요가 워낙 많은 데다, 초기 사업비에 공공 재원이 투입돼 민간 치료센터보다 운영에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신명석/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장 : "진료비 같은 경우는 조금 낮춰서 4,500(만 원) 정도 만약에 한다 이러면, 진료비가 한 2,000만 원 정도 낮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쪽으로 올 것이라 그렇게 판단하고…."]

내국인 지정 면세점 설치도 폐광에 대비하는 지역 숙원사업입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첫 내국인 면세점이 도계에 들어서면 전국에서 쇼핑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내국인 면세점은 폐특법 등 관련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합니다.

따라서 강원도와 삼척시 등은 법 개정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도계읍 도심을 대학도시로 재편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2028년까지 도심에 강원대 도계캠퍼스의 수업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입니다.

모든 재학생이 산 정상부 캠퍼스에 가지 않고 도심 캠퍼스에서 생활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김광태/삼척시 도계읍번영회장 :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지역 주민과 상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오픈 캠퍼스를 확장하게 됐습니다."]

삼척시는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와 도계캠퍼스의 도심 이전 사업만이라도 먼저 이뤄지면, 도계지역이 폐광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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