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여수산단, “탄소 포집 활용 저장” 시설 유치 목표

손준수 2024. 7. 3.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이상기후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으면서 탄소중립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역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절감을 더 미룰 수 없게 되면서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인 'CCUS'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정부가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이 사업지로 선정될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고온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는등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탄소 포집' 기술, CCUS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CCUS는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만 모아 압축한 뒤, 땅이나 바닷속에 저장하거나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RE100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으면 기업의 제품 생산과정 역시 탄소 절감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만큼 CCUS기술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뿐 아니라 또 다른 자원으로 전환이 가능해 기업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한중진/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장 : "현재의 원유 기반의 석유화학이나 연료사업이 완전히 바뀌는 측면도 있고, 또 하나 우리나라가 기술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흐름에 올해 2월 국회에서는 CCUS 기술 지원의 근거가 되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이 제정됐고, 정부 역시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와 이송배관, 저장 탱크 등을 갖춘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을 CCUS 집적화단지 최적지로 판단하고 부지 확보와 함께 관련 기업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해완/전남도 화학철강팀장 : "여수산단이 석유화학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인데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도 해봅니다."]

정부가 다음달 CCUS 집적화단지 사업입지 선정과 관련 용역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