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서울역사박물관, 대관료 없는 ‘야외 예식장’ 된다
비품운영비도 100만원 지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공공예식장에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추가된다. 이달부터는 대부분의 공공예식장에서 대관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시내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서울 마이웨딩’ 사업을 이달부터 대폭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예비부부가 선호하는 야외공간 8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추가 확보했다. 추가된 곳은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 서울역사박물관 광장,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마루공원, 서울물재생공원, 마곡광장, 초안산하늘꽃공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철쭉동산이다.
서울시는 피로연 장소로 사용하는 식당에 예식 중계가 가능한 영상기기를 설치·지원하고, 해당 식당에 하객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주차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예식장 24곳 중 22곳의 대관료도 무료화하기로 했다. 공공예식장 일부는 적게는 7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의 대관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면서 무료로 바꿨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성북 예향재, 강북 솔밭근린공원은 대관료를 받지만 향후 무료화할 수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
비품운영비도 결혼식 1건당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공공예식장 비품비가 평균 165만원이 들었기 때문에 40%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공예식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열어 결혼식 장소와 예약 가능일 등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담직원 외에 결혼식 초기부터 종료 시까지 모니터링하는 전담요원도 별도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공공예식장 이용객 만족도 조사 후 향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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