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국가검진 때 무료로 C형 간염 검사

오유진 기자 2024. 7. 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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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건소에서 C형간염 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스1

내년부터 만 56세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 간염 검사를 함께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생애 1회(만 56세) C형 간염 무료 검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혈액 등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함께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만성 C형 간염의 30%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이후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암의 80~90%가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상태에서 발생한다. 과거 간암 환자의 1%대였던 C형 간염 간암은 현재 10%대로 올라섰다.

B형 간염은 백신이 보급됐지만 C형은 아직 백신이 없다. 다만 일단 발견되면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거의 완치된다.

C형 간염은 지난해 7249건이 보고됐는데,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지나치기 쉽다. 이에 C형 간염을 조기 발견, 국가 암검진 체계와 연계해 추적 관리하면서 중증 간질환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현재 B형 간염에 대해서는 40세에 국가 검진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현재 54세, 66세 여성에게 실시되는 골다공증 국가검진 검사는 내년부터 60세에도 추가 시행된다. 여성에 대한 총 2회 검사가 3회로 확대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 118만명(2022년 기준) 가운데 여성이 94.4%에 달한다. 여성 인구의 4.6%에 해당한다. 노화가 주원인이며 여성은 폐경이 이뤄지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위해 골다공증 진행을 늦추는 약제 복용과 함께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칼슘과 비타민D 섭취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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