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90% 파괴된 섬나라도…"더 자주 온다" 허리케인에 긴장

김범주 기자 2024. 7. 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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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남미 사이의 카리브 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습니다.

[말런 깁슨/세인트빈센트 주민 : 저희 동네 집들 지붕이 날아가는게 보였어요. 그냥 지나가듯 날아갔습니다.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어요.] 허리케인 베릴로 지금까지 카리브해 지역에서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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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남미 사이의 카리브 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해는 이런 강력한 허리케인이 더 많이 등장할 거란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칩니다.

놀란 사람들이 급히 몸은 피했지만, 묶어둔 배들이 부서지고 침몰하는걸 막지 못했습니다.

[케리앤 노웰-브라운/바베이도스 주민 : 46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어요, 미쳤습니다. 보세요, 미쳤어요.]

최대 시속 270km까지 불어댄 바람도 무서웠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벽이 무너지면서 카리브해 일부 섬나라는 주택의 90%가 파괴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말런 깁슨/세인트빈센트 주민 : 저희 동네 집들 지붕이 날아가는게 보였어요. 그냥 지나가듯 날아갔습니다.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어요.]

허리케인 베릴로 지금까지 카리브해 지역에서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앞으로 닷새에 걸쳐서 자메이카를 거쳐서 휴양지 칸쿤이 있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를 스친 뒤에 멕시코 본토까지 접근하면서 피해를 키울 전망입니다.

베릴은 기상 관측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바다가 일찍 뜨거워졌기 때문인데, 올여름에는 예년보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더 자주 나타날 것이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클레어 널리슨/세계 기상기구 대변인 : 매우 매우 활동적이고 매우 매우 위험한 허리케인들이 전체 대서양과 카리브해 찾아올 거란 걱정이 있습니다.]

미국 남부에 모여 있는 석유 생산시설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을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어서 우리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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