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고위원 출마' 함운경 "당, 이대로 가선 안 돼.. 대통령도 바뀌어야"

MBC라디오 2024. 7.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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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 최고위원 출마? 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단 생각에
- 與, 2030 지지 이끌어내야.. 경제성장 등 정강정책 필요
- 당선 가능성? 현재 열심히 추격 중
- 어대한? 몰표 나오기 쉽지 않아.. 결선투표 전망
- 한동훈과 직접 교류 없어.. 이철규 의원이 영입
- 친윤-반윤 구도 우려.. 불협화음 시 대선에도 영향
- 尹, 현안들을 '사실'로만 봐.. 정치는 국민 인식의 문제
- 특검 수용 여부, 조사 끝난 뒤 판단해도 늦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3부에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분 모시고 전당대회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함운경 > 안녕하십니까? 함운경입니다.

◎ 진행자 > 선거 고생 많이 하셨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패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함운경 > 가장 큰 패인은 제가 부족해서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최고위원 출마하셨습니다. 정치 경력이 짧으신데 아직은.

◎ 함운경 >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는 2월 27일 날 입당했으니까 한 4개월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민의힘에서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당의 노선과 가치 이런 것들을 정립하는데 제가 할 일이 있겠다 생각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당이 이런 식으로 안 되는, 이런 식은 뭡니까? 지금.

◎ 함운경 > 저희 마포을만 하더라도 흔히들 호남 사람들이 많아서 험지다 이런 얘기하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일단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30대 여성이 제일 많고요. 그 다음에 20대 여성입니다. 2, 30대 여성에 어필하지 않는 특히 전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않는 한 서울 선거는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게 있고요. 이걸 잘 대처를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2, 30대의 지지를 못 받는 당의 주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못 받는 원인.

◎ 함운경 > 저는 어떤 당이든 간에 자기 색깔이 좀 분명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껏 우리 국민의힘은 그전에 강령 예를 들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들어놨던 강령을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강령부터 손을 봐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뭐라고 할까요. 중도에 다가간다라고 하는 의미로 옛날 버전의 경제민주화나 무슨 약자와의 동행, 이런 좋은 표현들을 쓰는데 사실 그것은 현재 우리 시대에 또 우리나라에 필요한 대한민국에 필요한 기본 노선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 게 정립돼야 젊은 사람들한테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함 위원장께서 보시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젊은 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강령이랄까요. 당이 나아갈 바는 어떤 건가요. 강령으로 표현하면 예를 들면.

◎ 함운경 >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한민국 재도약입니다. 경제성장을 다시 한 번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당의 정강정책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에 있어서 굉장히 소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난번 여당의 대패가 경제민주화를 추구하거나 약자를 보호해서 대패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이 대패한 게.

◎ 함운경 > 예를 들면 저는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그중에 당에서 할 일이라고 한다면 민생 문제라고 할까요.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그런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주장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들은 당시에 보면 정권 심판론이라고 해서 사실 2년 동안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겠다 혼내주겠다, 이런 마음으로 투표장에 갔는데 그래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먹고 사는 문제, 지금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들을 해결하고 이럴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건 바로 국민의힘이다. 우파정당이다라고 하는 것이 좀 더 국민 머릿속에 다가가지 못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생 문제를 챙기지 못한 것도 분명히 원인 중에 하나지만 많은 분들은 대통령의 실정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런 말씀 분석을 하는데 거기에 동의 안 하십니까?

◎ 함운경 > 그건 기본으로 우리가 대통령 2년 동안에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그런 부분이 반영된 선거인 것은 분명하죠. 그렇지만 당에서는 또 당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걸 잘 못했다 이런 생각이 제가 있고요. 근데 선거에 가면 결국에 가서는 제 스스로 후보자가 잘못한 게 가장 크겠죠.

◎ 진행자 > 지금 최고위원,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요. 최고위원 나서셨으니까 가능성은 얼마나 보십니까.

◎ 함운경 > 우리 지금 9명 중에서 3등 안에 들어야 합니다. 여성 최고위원이 반드시 1명 들어가야 되는데 여성 최고위원이 1명뿐이어서

◎ 진행자 > 김민전 후보.

◎ 함운경 > 그래서 3등 안에 들어야 되는데 지금 열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추격하고 있습니까?

◎ 함운경 > 예.

◎ 진행자 > 열세이시군요. 상대적으로.

◎ 함운경 >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1위 주자는 누군가요?

◎ 함운경 > 글쎄 그건 모르겠네요.

◎ 진행자 >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아직도 어대한입니까?

◎ 함운경 > 저는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당원들이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었는데요. 선거라는 게 원래 대부분 보면 후보자가 많으면 표가 갈리게 돼 있어요. 선택지가 많으면 몰표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이 현재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진행자 > 어대한 기류는 약간 변화가 있습니까? 보시기에.

◎ 함운경 > 지금 앞으로 더 선거 기간이 남아 있겠지만 양자 대결하고 4명이 나와서 출마하는 건 달라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결선투표 간다고 전망하십니까?

◎ 함운경 > 저는 그렇게 보고는 있습니다.

◎ 진행자 > 결선투표 간다고 전망하십니까?

◎ 함운경 > 네.

◎ 진행자 > 함 위원장께서 가장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가 있습니까? 혹시.

◎ 함운경 > 저는 지금 특별한 건 없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후보와는 어떤 관계입니까? 지금 현재로서.

◎ 함운경 > 현재로서요. 당연히 여러 후보들 중에 지금 한 분으로서만 지금 관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러 후보들 중에 조금이라도 더 친한 후보나 조금이라도 그런 거 없습니까? 혹시.

◎ 함운경 > 네, 없습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에 출마하시면서 한동훈 후보하고 대화 나누신 적 없습니까? 혹시.

◎ 함운경 > 저는 원래 공천할 때도 한동훈 후보가 저를 공천했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저는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그전부터 23년도부터 여러 차례 저에게 당에 합류하라는 얘기를 했었지 한동훈 위원장하고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기도 하지 않습니까?

◎ 함운경 > 전에 김경율을 후보로 내세운다고 하고 본인이 포기하면서 대타를 구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당대표 선거의 구도는요. 한과 반한 구도로 치러지는 것 같습니다.

◎ 함운경 > 예, 그렇게 볼 수도 있고,

◎ 진행자 > 친윤과 반윤.

◎ 함운경 >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할 건지.

◎ 진행자 > 그렇죠. 함 위원장은 어느 쪽입니까?

◎ 함운경 > 저는 이걸 굉장히 걱정하면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3년 동안 앞으로 대통령 임기가 3년 동안 남아 있는데 이 3년 동안 당 지도부하고 대통령하고 손발을 잘 맞춰야 됩니다. 사실. 그리고 그런 불협파음이나 이런 것이 나오면 선거에 굉장히 지대한 영향을 미쳐요. 2년 뒤에 지방선거와 3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는 최고위원이라고 한다면 그런 갈등이나 이런 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임무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전에 저는 이 선거를 집안 내부 다툼으로 몰고 가는 좀 그런 것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이건 다음 대선 후보 뽑는 선거도 아니고요. 이 선거는 다음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당 체제를 정비하는 겁니다. 이 중에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노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까도 잠깐 얘기했는데 김종인 당 비대위원장이 만들어 놨던 강령이나 그런 색깔 우리 머릿속에 들어있는 이런 내용들을 걷어내야 된다. 그래서 정신 무장, 사상 무장을 해야만 우리 당이 싸울 수 있다. 민주당과 싸울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사상 무장이 아까도 말씀하신 재도약인가요? 경제 재도약.

◎ 함운경 > 예, 우리 당은 사실 제가 돌아다니면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그 다음에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 그 다음에 민주화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을 가진 그런 정신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정당이다. 어느 누구로 특히 민주당한테 꿀릴 것이 없는 정당이다, 이런 걸 지금 강조하고 있고요. 앞으로 당원의 자부심을 느끼려면 당원들의 정신 무장인데 우리 당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끄는 데 가장 앞장설 당이고 그 재도약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비전들을 후보들에게 제시하라고 제가 요구할 겁니다.

◎ 진행자 > 재도약은 경제적 재도약을 말씀하신 거죠.

◎ 함운경 > 예, 맞습니다. 우리는 제가 그전부터 얘기했는데 지금 일본을 따라잡는 게 목표였잖아요. 지금 일본 추월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 중국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중국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나 남아시아에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이런 모든 국가들과 국민들에게 정말 매력 있는 나라고 저기 가서 살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땅이다, 이런 나라를 만드는 게 목표로 해야 되지 않겠어요. 저는 그런 걸 선도하는 당이 국민의 당이 돼야 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함 위원장께서 출마의 변에서요. 윤 대통령과 당이 살고 이기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뭐가 바뀌어야 되나요.

◎ 함운경 > 대통령은 말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사실 대 사실 문제로 보고 있어요. 항상. 근데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문제가 아니고요.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냐의 문제거든요.

◎ 진행자 > 예, 중요합니다.

◎ 함운경 > 그것에 대해서 너무 소홀히 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삽으로 막을 걸 가래 이런 걸로 막아야 될 정도로 일을 키우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예를 들면 대표적인 게 채상병 건이나 이런 건도 보면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선거에 굉장히 영향을 미쳤잖아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실로서 하등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선거에서는 상대가 있는 거고 그 상대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해야 되는데 그런 걸 너무 소홀히 하는 2년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어떻게든지 이야기도 하고 그런 루트를 만들겠다 이런 겁니다.

◎ 진행자 > 채상병 건은 대통령이 어떻게 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사후적으로.

◎ 함운경 > 저는 일단 우리 당이 싸우는데 원래 정쟁이 아니잖아요. 정쟁이 될 일은 아니고 군인이 부모님들이 군대 보냈을 때는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게 국가 군통수권자가 해야 할 일인데 사고가 났습니다. 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이 잘못된 거죠. 그리고 그 여지를 주면 안 됩니다. 대통령 국군통수권자가 군대 내에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저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무슨 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사에 개입하고 이런 걸로 봤거든요. 지금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건요. 박정훈 수사단장의 항명죄입니다. 그 항명죄가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수사는 따로 진행되고 있어요. 과실치사 누가 책임이 있는지 경북경찰청에서 하고 있잖아요. 그 다음에 직권남용이 있었는지는 공수처가 하고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에 대한 특검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사실. 항명죄는 항명죄대로 재판이 진행돼서 매듭을 지어야 하는 거고, 과실치사는 과실치사대로 진행돼야 되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이 취한 스탠스 이게 옳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제가 아까 여쭤봤잖아요. 아까 채상병 건이 굉장히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처리를. 어떤 걸 얘기합니까?

◎ 함운경 > 애초에 문제에 한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벌써 1년이 다 됐는데 그때 초기에 대응 할 때 야당이 궁금해 하거나 물어보거나 또는 공격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당당하게 해명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해서 여지를 주지 말았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못했다는 거고.

◎ 진행자 > 여지를 줬다는 말씀이 뭘 의미하시는지 잘 몰라가지고요. 이 사건 자체가 외압 사건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야당에서 보거나 또 많은 국민들은요. 대통령이 사단장은 이런 거 가지고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격노했고 그 격노에서 모든 수사 과정이 뒤틀렸다. 이게 많은 분들이 보는 견해 중에 하나란 말입니다.

◎ 함운경 > 격노에 대해선 사실규명이 필요한 것 같고요. 수사가 있었나요?

◎ 진행자 > 그 부분이 늘 나오는 얘기인데, 제가 묻기 전에 여지를 줬다는 건 뭘 말씀하신 건가요?

◎ 함운경 > 이 사안은 팩트를 정확히 하면은 수사가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조사를 하고 그 조사된 내용만 전달하면 이첩만하면 되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군 검찰에서요.

◎ 함운경 > 예, 그런데 수사단장은 그것이 아니고 몇 명 사단장까지 책임이 있는 거고 그 사단장까지 처벌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입장을 발표하려고 했고, 그 내용을 발표하고 그 다음에 경북경찰청에 전달을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게 수사인가요. 수사가 아니죠. 그것은.

◎ 진행자 > 조사죠. 사전 조사.

◎ 함운경 > 그러니까 경북경찰청에 수사 외압을 한 게 있냐고요. 없습니다.

◎ 진행자 > 질문을 나눠보고 싶은데요. 대통령이 여지를 줘서 했다는 부분이 뭘 말씀하시지 잘 이해가 안 가서요.

◎ 함운경 > 이건 지금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러가지고 그전의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다시 반추해서 이야기하기는 너무 시간이 흘렀고요. 사실상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 돼 버렸어요. 우리가 잘못해서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그게 그렇게 굳어져 있는데, 어찌됐건 조만간에 7월 중순이면 경찰청 조사도 끝나고 그 다음에 공수처 조사도 끝나잖아요. 그거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우리가 수용할 건지 말 건지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 진행자 > 제가 함 위원장께 그 말씀을 자꾸 여쭤본 이유가 대통령이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 그러는데 대통령의 행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인지 여지를 줬다는 게.

◎ 함운경 > 행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도 격노 사실 자체도 없었고.

◎ 진행자 > 격노 사실도 말입니다. 원래는 여러 군데서 여당 관계자 있다고 계속 그 격노를 사전에 있다는 전제하에 논리를 전개하다가 갑자기 어제 비서실에서 나와서 그런 사실조차 없다고 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요. 언론이 보기에는. 진실을 말하는 건가 도대체, 이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격노 자체를 전제로 해서 모든 방어 논리를 전개하다가 갑자기 비서실에서 나와서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입장을 180도로 바꾸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뭔가 숨겨도 단단히 숨기는구나 하는 생각을.

◎ 함운경 > 그건 아닐 거고요. 격노라는 건 무슨 표현이죠. 아주 굉장히 화를 냈다 이런 거잖아요. 그것은 가치 판단에 들어가 있는 표현이라고 저는 봐요. 그것을 격노라고 표현할지 아니면 언급이라고 표현할지에 따라 다 다르거든요. 지금 계속 격노라고 얘기하시잖아요. 격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 진행자 > 격노가 사실은 제 얘기가 아니고 제가 늘 말씀드렸지만 격노를 전제로, 격노라는 단어를 전제로 해서 여당이고 정부에서 계속 그걸 전제로 해서 방어를 해오셨단 말입니다. 격노 제가 만든 단어 아니에요. 방어하시는 분들도 격노가 나쁩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했단 말입니다. 대통령이 격노해선 안 됩니까?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요.

◎ 함운경 > 그런 것도 이제 제가 볼 때는 잘못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잘못된 대응이다.

◎ 함운경 > 예, 저는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용어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리가 격노, 저는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의 언급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어요. 그걸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격노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한테는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하여튼 난리를 쳤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고 근데 그런 건 전달한 사람들의 이미지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이지 실제 상황을 반영한 단어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진행자 > 어떤 사람이 격노한 목소리 톤이나 내용이나 발언의 내용, 그 격노라는 단어가 완전히 주관적 단어일까요? 그렇게.

◎ 함운경 > 저는 주관적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적으로 어떤 성분이 몇 프로 이상이 격노다, 이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 진행자 > 물론입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격노라고 보고 표현할 때는 거기에 대한 컨센서스는 쉽지 않을까요? 그건 아닌가요.

◎ 함운경 > 네, 그건 서로 판단이 다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예. 그리고 아까 수사 말씀 하나 더 여쭤볼게요. 군 검찰은 수사권은 없죠. 물론. 그러나 조사권은 있죠. 자료를 정리해서 넘겨야 되니까요. 그때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정리해서 넘겼단 말입니다. 무슨 혐의 무슨 혐의, 사단장이 포함됐고요. 근데 대통령이 만약에 알려진 대로 격노해 가지고 뭘 빼라 마라 했으면 경북경찰, 경찰의 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함운경 > 근데 지금 특검법 내용이 뭐죠? 진상 은폐라고 돼 있습니다. 은폐한 게 있나요? 일단 저는 어떤 법안이나 뭐나 이런 내용에 있어서 법안 이름, 어떤 이름을 짓는 것이 상황을 규정하는 데서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 진행자 > 법안 이름을 떠나서,

◎ 함운경 > 수사 외압과 진상 은폐라고 돼 있어요.

◎ 진행자 > 수사를 외압을 가하면 진상을 은폐하지 않겠습니까? 진상이란 건 뭐냐하면 제가 정리해드리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단장이 채해병을 물에 들어가서 죽게 만들었다는 혐의가 있는데 대통령의 외압으로 혐의자에서 사단장이 빠졌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진상 은폐죠. 그거는.

◎ 함운경 > 제대로 된 조사와 수사도 없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너무 상황을 몰고 가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운경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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